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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부스러기, 칭찬.

과자에 대한 작은 생각 시.

by 김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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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이 드러날 듯 과자 내용물이 없어지고, 그러다 보면 고개를 내미는 과자 부스러기들이 있다. 과자를 끝까지 먹다가 보면, 나는 부스러기까지 다 먹을 때가 많은 것 같다.


과자 부스러기라고 해서 그 과자의 맛이나 향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 과자 부스러기를 먹는 그런 묘미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재미있게 이 시를 써봤다.


한편으로는 과자 부스러기를 통해서 인생에 대하여 표현하고 싶었기도 하다. 한 사람을 과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시를 생각하면 과자를 본연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속에서 만들어진 과자 부스러기, 즉 그 사람의 여러 가지 내면과 부수적인 것들도 그 사람이고 그 사람의 여러 가지 면이 보이는 것이고, 그 사람의 인생을 통해 그런 것들이 발현되는 것이므로 인생사를 사는 그 자체를 칭찬하고 싶다는 마음에서도 이 시를 쓰게 되었다.


하루하루가 알 수 없지만, 모두 희망을 갖고 살아가셨으면 좋겠다. 파이팅!










과자 부스러기.


_김감귤_


그 과자의 모양새는 없어졌지만,

그 향기와 맛은 여전하다네.


조각조각 나눠졌지만!

파쇄되듯 엉망됬지만!


그 매력은 여전하다네!


과자부스러기.


너 정말!


칭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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