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되기 전에 쓴 시
오늘
_김감귤_
커서가 깜박깜박 거린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써볼까?
오늘은 어떤 마음으로 써볼까?
잠시 멈춰서 내 내면에 집중해 본다.
고민이 없을 수 없겠지만,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많아져서
복잡해져서는 엉키고 엉킨 전선처럼
얽히고 얽힌 덩굴처럼 무시무시하게 겁을 준다.
압박감에 입이 떠어억 벌어지는 하루하루.
그런 내가 나에게
그늘진 나의 마음에다가
위로를 건넨다.
오늘도 땅 위를 밟으며,
세상을 항해한다.
여러 가지 생각에 휩싸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있다.
지금, 여기 바로 현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