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시려서

퇴근하며 써 본 시 한 편,

by 김감귤












손이 시려서

_김감귤_

퇴근하는 발걸음에
손이 시려서
시 하나 오늘
그냥 안 쓰려고 했는데,

버스에 탄 내 눈길이
버스에 붙어 있는 시에 다가간다.
몇 번을 그 시를 도돌이표처럼
눈으로 읽어본다.

아무래도, 시는 내가 좋은가보다.
내 주변을 머물며 나에게 보이는 걸 보니까.
나를 쓰게 또 만드는 것을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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