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 책은 넣어 두세요!!

12살에 부자가 되라고 그런 거였지, 나는

by 심플맘

나는 자본주의 공부를 하면서 몇 가지 씨앗 도서가 생겼다.

그중에 어린이 경제 동화인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는 어린이 경제 동화라면서 읽는 어른들도 깨달음을 많이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보도 셰퍼는 독일이 유명 머니 트레이너이며 '돈'이라는 책의 저자이다. '돈' 역시 자본주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소장하고 있는 책이다.(우리 집에도 있다)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읽으며 나는 너무 충격을 받았고

내 아들도 12살에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잠자리 책으로 정해서 한 챕터씩 읽어주었다. 우리 아이 7살 초반의 일이다.

아들이 이 책을 읽어 준지 3일째 되는 날

이 책은 읽고 싶지 않아

라고 의견을 말했다. 너무 아쉬웠다.

이 책만 읽으면 내가 바로 워런 버핏 엄마가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래서 살살 달래서 읽자고 해봤지만 아이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돈, 돈, 돈이 궁금해'라는 경제 동화책을 아이에게 주었는데 며칠 동안 그 책만 읽으며 재미있다고 엄청 좋아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다.


돌이켜 보면 나는 아이의 이해 가능도나 나이를 고려하지 않고 내 맘대로 내가 좋다고 생각한 것을 아이에게 강요한 것이었다.

아이에게 자본주의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히게 해 준다고 결심하고는 내 욕심에 아이에게 아이의 이해 가능한 정도는 생각하지도 않고 강요했던 것이었다.


'12살 부자가 된 키라'는 여전히 좋은 책인 것은 변함이 없다. 다만 내가 읽어야 할 시기를 마음대로 정해 아이에게 거부 반응을 일으킨 것이었다.

아이에게 경제교육을 시킨다는 건 애인과의 밀당 같다. 과하면 밀어낸다.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