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엄마가 문제였어!
엄마 마음속 작은 악마에게 승리한 날!
얼마 전에 이사 한 저는, 산 위에 위치해 있으며 상권이 없는 지역에 살고 있어서 돈을 잘 쓸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물론 소비 어플과 배송이라는 어마어마한 것을 이겨내야 하지만 아예 어플을 삭제하며 안 보면 되었지요.
이사 한 곳은 바로 앞에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신도시입니다. 그냥 아이스크림 하나 사러 나가도 손에 카드만 있으면 언제든 얼마든 쓸 수 있습니다.
오늘 눈이 내리고 바람이 세게 불어도 아이는 어제 장 보러 갔던 곳에 있는 블럭방에 가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고 한 시간만 이용하기와 한 달에 두 번만 가는 것을 약속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나갈 때는 추워도 신이났었지!
그런데 코로나 때문인지 가게가 열지 않았더군요. 어떻게 나온 건데 들어갈 수 없다며 아이는 고집을 피웠고 뭐라도 사고 픈 마음에 주변을 배회하였습니다.
장난감 가게도 많고 키즈카페, 블럭방 등도 많더군요.
우선 장난감 도서관에 가자고 갔는데 그곳도 1월까진 운영하지 않고 2월에 운영한다고 하더군요.
2차 실패를 하였습니다.
아이는 실망했고 저는 그런 아이를 보는 마음이 안쓰러웠습니다.
맞벌이하며 저는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주는 것으로 아이의 마음을 달래곤 하였습니다. 그 방법이 가장 쉬웠으니까요. 저는 또 그러고 싶은 마음이 불쑥 올라왔습니다. 장난감 가게 가서 작은 것이라도 사줄까? 보드게임 카페를 가자고 할까? 제 마음속에 작은 악막 속삭였습니다.
며칠 전에 장난감은 생일, 어린이 날, 크리스마스에만 사준다고 아이와 약속해놓고 말이죠.
아이는 엄마와의 약속에 장난감을 사달라고 하지 않고 구경만 하고 있는데 말이죠.
아이를 경제 교육시키고 부자 습관을 만들어주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엄마인 저였던 거죠.
오늘 저는 무수한 유혹을 물리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작은 악마에게 승리한 첫날이었습니다
또한 아이가 안 따라줘서 경제교육이 제자리라고 생각했던 저의 편견을 깨는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