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쓴다면 당연히 처음으로 너희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거라 생각했어
2021년 12월, 너희들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고 엄마는 너희들을 만나기까지 너무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았고 왜인지모르게 든든해서 아직 만나지도 못한 너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았어
예정보다 일찍 너희를 낳게 됐을 때 바로 만날 수 없어 걱정이 앞섰고
너희들을 처음 본 날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작은 모습에 너무 놀라 눈물이 나기도 했었는데
그랬던 너희 꼬물이들이 벌써 (기저귀를 4단계 대형을 쓰는) 6개월 차 큰 아기들이 되었다니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싶어
6개월 동안 아니, 엄마 뱃속에서부터 너희들이 꾸준히 자라주는 동안
엄마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던 것 같아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있어 온 마음이 채워지는 기분이 뭔지 알게 해 준 너희들에게 정말 감사해
위풍아, 당당아
엄마는 비장해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야
힘을 뺀 농담이 정말 재미있듯이, 엄마는 너희들의 매일을 소소하고 행복하게 가꿔주고 싶어
우리 앞으로도 하루하루 즐겁게 잘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