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지 않는 삶
AFTER YOU
이타적인 삶은 겉으로만 봤을 때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이타적인 삶의 이면에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이 숨겨져있다.
배려는 한편으로는 먼저하지 않는 것이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을 양보할 때도 있겠지만,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나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피해를 주지 않으며 배려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30년이나 살고나서야 깨달았다. 배려를 핑계로 책임을 회피했다.
조직의 리더라고 살아온 지난 3년. 리더의 덕목은 귀를 열어 동료의 목소리를 들으며 솔선수범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귀를 여는 것은 잘 듣고 배려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솔선수범은 문제를 나서서 같이 해결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귀는 열었지만 마음으로 듣지 못했고 문제를 인식했지만 해결 방안은 타인에게 요구했다.
2018년 1월의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