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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근황

저 요즘 xx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by Alpha JW


안녕하세요 3년 4개월 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네요.


제 브런치의 구독자분들은 많이 궁금하실 것 같아요.

"커리어에 대해 글을 쓰던 그 사람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길래 조용하지?"

"이 놈 무슨 사고 치고 잠적한 것 아냐?"

"그래 너는 얼마나 잘 되었나 보자?"



지난 3년 4개월 정도 나름 절필(?)에 대한 변명을 굳이 드리자면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정말 바빴습니다.

- 지난 3년 4개월 허투루 살지 않았고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그만큼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고 그동안 배운 성장 경험은 너무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 조직의 리더가 되고 나니 제 생각을 정리해서 기록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 그러다 보니 글로 뭔가 정리를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도 메일과 밀린 메시지들을 확인해야 했고 주말에는 골프 약속과 개인 운동 프로젝트를 하느라 진득하게 앉아 문자로 기록하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2. 그동안 제 블로그와 책 내용들이 좀 부끄러워졌습니다.

- 특히 책을 출간한 이후에 저는 제가 책을 썼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하고 다닙니다.

- 조직에서 리더 자리에 있고 더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제가 썼던 글들이 이직에 대한 잔바리(?) 재주만 나열했다는 부끄러움이 생겼습니다.

- 커리어, 이직, 직장 생활에 대한 담론화 시킬 수 있는 더 좋은 콘텐츠들이 있는데 제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이직 기술자(?) 같은 내용 위주라서 좀 창피했습니다.

- 뭐 그렇다고 "당신의 끝은 그 회사가 아니다"라는 책 내용 자체를 부정하는 것 아닙니다. 이직에 있어서 필요한 스킬들과 좋은 관점들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3. 글로 남기기 전에 좀 더 의미 있는 경험을 해보자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 제 글의 미천함(?)과 밑천을 보이면서 뭔가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이를 가리고자 현학적이고 진실되지 않은 글은 쓰기 싫었습니다.

- 좀 더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접 더 경험을 해보고 그 경험이 응축된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정말 치열하게 또 재미있게 살았습니다.

- 해당 내용들은 이제 천천히 풀어가고자 합니다.



자... 그럼 제일 궁금하신 부분인 그동안 어디서 뭘 하고 살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해외에서 돌아온 뒤 첫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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