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물든 세상 <꽃:든> #008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상상 속의 플랫폼 성장 소설

by 아이엠 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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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008. <플랫폼 꽃:든> : 중간 점검 & 리뷰


어느덧 플랫폼을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전체 멤버십 회원수는 이제 갓 1만 명을 조금 넘긴 상태이고, 유료 정기 결제 회원인 PLUS 회원도 약 1200명을 넘어섰다. 시행하는 과정에 약간의 문제점들이 발생했지만, 발 빠른 대처를 통해 원만하게 유지되고 있다.


홍대 인근으로 시작한 플래그십 까페도 마포 전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었고, 지속적인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기존 개인 샵을 운영하는 업주들의 입장에서는 무료로 입점하고, 단골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꽃:든> 플랫폼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게 여러모로 이익이었다.




"절대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체계를 명확하게 잡고 시작하지 않으면 나중에 아예 수습이 안될 수도 있으니까요. 영업시간, 직원 선발, 메뉴 구성, 인테리어 모든 게 고객과의 소중한 약속이니까 절대 내 마음대로 쉽게 바꿔서는 안 됩니다. 바꾸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바꿀 때, 바꾸더라도 고객의 입장에서 어떤 게 더 좋은지를 반드시 설득하면서 가야 한다는 겁니다. 내 가게니까 내 맘대로 한다? 그럼 그냥 매출이나 수익 포기하고 조용히 여유 있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하는 거예요"


소진은 처음에 까페를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z의 말을 신뢰하기가 어려웠다. 6개월 전 이맘때만 해도 당장 매출은 바닥을 훑고 있고, 코로나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와중에 영업시간을 늘리고, 직원을 늘리고, 가격을 더 인하하고, 멤버십 할인과 혜택까지 제공하자고 하니 쉽게 수긍하기가 어려줬다. 더구나 매출이 높은 팬클럽 까페 생일 이벤트도 줄여야 한다는 것도 잘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이제는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조금 이해를 하려나. 갖고 있는 주식은 맨날 지지부진하고, 하루하루 손해 보는 기분에 뒤늦게 대박주식에 합류했다가 그나마 있던 자산까지 탈탈 털리고 후회하는 개미들의 패턴. 까페 영업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장사도 안 되는 와중에 팬클럽 생일 이벤트 같은 대박 이벤트를 놓친다는 건 매우 아쉬운 일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뜨내기손님들만 가득하고,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단골손님들 조차 외면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그렇게 망한 가게들이 여럿 있었다.


몇 달 하다가 접을 장사도 아니라면, 오랫동안 매장을 찾아줄 그 3500원짜리 손님이 몇백만 원 매출 올려주는 뜨내기보다 훨씬 소중하다는 걸 빨리 이해했어야 했다. 늦었지만 그래도 이제는 우리 매장을 찾는 단골 고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매출은 훨씬 안정적이 되었다. 간간히 열리는 생일 이벤트도 역시나 매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럴 때마다 멤버십 고객들에게 양해의 메시지 알림을 보내고, 이벤트가 끝나면 멤버십 고객에게 추가적인 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하면서 신뢰를 많이 회복한 상태이다.




z는 목표했던 1만 명의 꽃:든 멤버십이 모였으니, 본격적으로 플랫폼의 다음 단계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


>> 다음 편에 계속


※ 까페 꽃:든은 서교동에 실제 운영 중인 플라워 까페입니다. 홍대 오실 일 있으시면 한 번씩 들러주세요. 언제나 매우 한가하답니다. (웃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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