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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심 작가 진절 Mar 13. 2021

[코드따기인형] 화려하지 않은 고백 - 이승환

#010. 화려하지 않은 고백 - 이승환


오늘은 영원한 어린 왕자 이승환 형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라는 노래를 골라보았다. 승환 형님의 수많은 명곡과 히트곡이 있지만 요즘 이 노래가 참 귀에 꽂힌다. 제목처럼 노래 자체가 그렇게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한 고백의 말과 그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선율, 승환 형님의 미성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귀호강하는 노래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슈퍼주니어 규현의 목소리로 리메이크되었다. 우리에게는 예능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보컬리스트로서의 규현도 꽤나 매력적이다. 최소한 30대 발라더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무려 12년 전 유영석 20주년 기념 앨범에서 규현이 부른 <7년간의 사랑>은 한동안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무한 반복될 만큼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이 노래는 우리가 앞서 배웠던 기본 패턴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원곡이 D key 이기는 하나 이지코드인 C key로 변환하면 일반인들에게는 엄청나게 쉬운 코드와 쉬운 패턴 및 음역대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 코드 악보를 보기 전에 아래 코드 패턴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본패턴 ① : F - G - Em - Am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말없이 약속할게

기본패턴 ② : C - G - Am - Em 언젠가 그대에게 준 눈부신 꽃다발

기본패턴 ③ : F - C - Dm - G7 그 빛도 향기도 머지않아 슬프게 시들고


기본적인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가끔 응용 코드인 D7이 나오기는 하나 그런 것은 자꾸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혀질 것이다. 이 곡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한다면 마지막 후렴 부분 "이 넓은 세상 위에 그 길고 긴 시간 속에,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오직 그대만을 사랑해"에서 코드가 빠르게 바뀐다. 곡 전체적으로 4박자에 한 번씩 바뀌다가 마지막 두줄에 2박자 혹은 1박자에 코드가 바뀌는데, 역시나 그렇게 어려운 코드들이 아니다 보니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처음부터 기타 혹은 피아노로 쳐보기 전에 먼저 노래를 들으면서 가상 코드를 한번 떠올려 보고, 그 코드가 맞는지 직접 악기를 통해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정확히 말하면 '가상의 코드'를 따는 게 아니라 '가상의 코드 패턴'을 따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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