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아빠의 사랑 이야기
'새로움'으로 글쓰기를 시작하다 보니 새로움 자체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지금 내 삶 속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이 여럿 있지만 가장 강력하게 흥미롭고 행복을 주는 존재는 지온이 입니다.
지온이의 이름은 영어로 'Zion' 예루살렘에 있는 언덕? 산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가장 시온산의 의미를 잘 표현했다고 기억되는 것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범위"입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던 중학교 시절 미션스쿨에서 가장 많이 부르고 들었던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의 그 시온의 영어 발음이 지온입니다. 한자로는 뜻 지, 어질 온 "뜻이 바로서고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며 슬기롭고 덕이 높다"라는 뜻입니다. 온갖 좋은 말로 부르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 총동원된 이름입니다.
결혼 10 주년에 아기 100일을 맞이하였으니, 인생에서 가장 오랜 기간 기다린 새로움입니다. 우리의 새로움인 지온이가 최근에 새로 시작한 일이 2개 있습니다.
그 하나는 이유식입니다. 요즘 식탁에 앉아서 와이프와 식사를 할 때면 그렇게 먹는 것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이 시작할 때가 되었다 생각하여 주말에 이유식을 시작했습니다. 잘 먹을까 생각하며 와이프가 기도하고 첫술을 떴는데 의자에서 뛰쳐나올 듯 이유식 그릇 쪽으로 몸을 쭉 빼며 빨리 더 달라고 난리입니다. 70ml 용기에 들어있던 첫 이유식은 10분 만에 완전히 동이 나버렸고 모자란 양 입맛을 다지는 모습이 대견하고 귀여웠습니다. 이 친구의 첫 숟가락을 이용한 식사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또 다른 시작은 양치질, 이 닦기입니다. 아래쪽 앞니가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많이 이르게 나버렸습니다. 그냥 두고 있다가 이유식을 시작한 날 양치질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치약이 맛있는지 크게 저항 없이 잎을 벌리고 양치를 하는 모습, 엄밀히 이야기하면 양치질 서비스를 받는 모습도 한없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새로움 * 새로움, 지온이의 새로움은 계속될 것이고 세상을 향한 적응도 계속되겠죠. To be Continue!
오늘은 어떤 새로움이 당신에게 찾아왔나요?
(2023년 2월 써둔 글로 벌써 2년도 훌쩍 지나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