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감은 곧 익숙함이 되고
이전 회사에 재직할 때, 당시 디자인 팀장님의
강연 중에 인상적인 내용이 있었습니다.
어느 지역에 살던 밝은 보호색을 지닌 나방 종이
있었는데,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주변에 어두운
오염물질이 쌓이게 되고, 그 주변색에 맞게
진화한 어두운 색의 나방이 한두마리 씩
나타나게 된 것이죠. 처음 그 나방은 이질적이고
낯선 종이었겠지만, 점차 산업화가 빨라지면서
그 나방이 주된 종이되고 익숙하게 됩니다.
디지털 코지(Digital Cozy) 트렌드에 대한
내용을 접했을 때 위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Chat GPT의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종종
사용하다보니, 블로그나 기사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했구나 싶은 이미지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함께 소름이 끼쳤던 것은
일상에서 접하는 이미지 중 상당수가 생성형 AI의
결과물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얼핏 보면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한 벽화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흐릿한 경계,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사람들의 모습 등은 제가 느꼈던 생성형
AI 이미지들의 특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제가 직접 생성을 해보고 나서야
느끼게 된 현실이지, 만약 직접 손대보지 않았다면
산업화시대에 적응한 어두운 색의 나방처럼
익숙해졌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늘 그에게 던지는 부탁은 또 한마리의
어두운 색 나방처럼 지배종이 되려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겠죠 :) 섬찟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섭게 변해가는 변화의 생태계를
또 한번 느끼게 되는 최근의 트렌드입니다.
1_AI 생성 디자인을 쫓는 디지털 코지 트렌드
2_돌체앤가바나가 선보일 럭셔리 레지던스, 888브리켈
3_상하이의 새로운 랜드마크, 지하에 숨겨진 애플스토어
4_브랜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HQ 건축 디자인
5_가장 혁신적인 소매업체로 선정된 가장 거대한 기업, 월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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