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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준철 Apr 09. 2024

ESG트렌드와 공간기획_240409

땅에 시를 쓰는 사람, 그리고 언젠가 땅으로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

우리나라의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작가가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건축가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 인지라, '조경가'라는 단어 자체도 사람들에게

굉장히 낯설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마련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작가가

풀어낸 수십년간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자연환경, 그리고 조경 디자인은 

지난 팬데믹 기간에 '회복 탄력성(Resilience)'

이라는 테마가 주목받으며 공간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인간이 위기 속에서 다시 일어나 오히려

이전 보다 더 강한 생명력으로 회복하기 위한

과정에서 자연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들은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갇힌 공간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캠핑을

다니며 자연 속에서 풀었고, 없는 시간을 

쪼개 만나는 일터와 집근처 공원의 나무와 

신선한 공기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건축은 결국 드넓은 땅과 자연의 눈으로 보면 

작은 공간을 갈라 만드는 것일 뿐이겠죠.

그 공간을 받치고 둘러썬 환경과 어떻게

오랜 기간동안 함께 쉼쉬고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조경 디자이너의 힘이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으면 합니다. 


지난 회사에서 우연한 기회에 작가님과 

그분의 작품인 희원에 방문해 직접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칠순에 가까운 연배이셨지만

여느 젊은 작가들 못지 않게 디자인 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열정적으로 말씀 주시더군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열정과 믿음이 있기에 

그 위대한 업적들을 우리가 만나고 쉼쉬며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봄 기운이 가득한 요즘, 그 분의 손길을

만나러 가기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



1_'이 땅에 숨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 개인전


2_지구를 아끼는 마음으로 취향을 탐미하는 편집숍, 점 jeom 


3_국내 목구조 아파트 길 열렸다, 슬래브 의무 두께 제외


4_레고, '32년까지 모든 장난감 지속가능한 소재로 바꾼다 


5_비극의 땅에 세운 치유의 장소, 제주 중문성당 포스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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