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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준철 Jun 30. 2024

리테일 트렌드와 공간기획_240701

중력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 커뮤니티로서의 공간

지난 6월에 진행했던 삼성전자 특강을 준비하며

강연의 한 꼭지로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를

소개드렸습니다. 1층 카페부터 건물 뒷 마당에 펼쳐진

마켓까지, 많은 업계 사람들과 시끌벅적한 대화가

공간에 가득했습니다. 저 역시도 공간을 다루고

있기에 왠지 좀 끼고(?) 싶은 기분도 들고, 다른

방문 일정도 있었지만 좀 더 분위기를 즐기다 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2층에 마련된

팝업 공간에서는 예전에 사진 클래스에서 만났던

작가님을 우연히 만나게 되어 반갑고 놀라웠습니다.

그 날 방문했던 많은 스팟들이 모두 흥미로웠지만,

윤현상재의 공간과 커뮤니티가 발휘하는

기분좋은 끌림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 성수동에 오픈한 KITH 서울이 화제입니다.

오픈 이후 평일에는 이제 웨이팅이 좀 덜해졌다니

슬슬 방문해봐야할 것 같은데요 :)

창업자 로니 파이그의 인터뷰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서울이 역대 KITH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라 그런지

공간에도 많은 공을 들인 듯 합니다. 사진을 보면

테마별로 작은 디테일까지 공을 들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흥미롭지만, 로니 파이그의 인터뷰 내용은

두고두고 읽어볼 만 합니다.

 

'품질이 좋은 상품을 가치있게 여기는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쇼핑이든, 다이닝

이든, 생각의 공통분모를 가진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장소 말이죠'    


KITH가 오픈하는 스팟마다 화제가 되고 사람이

몰리는 것에는 앞서 제가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에서 느꼈던 '중력'같은 커뮤니티의

끌림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온라인이 득세한다고 해도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고 대화할 때 느껴지는 '동질감'은

대체하기 힘든 경험일 것입니다. SNS등에서

자신과 방향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  

또는 배우고 싶은 경험을 보유한 사람과

직접 만나 인사이트를 나누는 '커피챗' 문화가

점점 보편화되어가는 것도 이런 이유겠죠.


공간은 앞으로 이런 연대감, 동질감을

선사할 수 있는 '판'을 얼마나 제대로 깔아줄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얼마전 방문했던 용산 아이파크 몰에 발디딜 틈

없이 오가던 많은 사람들 역시도 매니아 타겟을

제대로 노린 아이파크몰의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공간, 컨텐츠가 식상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큐레이션, 리프레쉬 하는

노력 역시도 필요할 것입니다.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이미 사람을 모으고 있고

수많은 답 중 하나씩을 내놓고 있는 많은 기획자와

디자이너들 앞에서 한번 더 겸손해져야겠다는

다짐을 오늘도 한 번 더 해봅니다.



1_성수동에 상륙한 KITH, 창업자 로니 파이그 인터뷰


2_삼성전자가 AI가전시대를 맞아 '집안일과의 작별' 전시를 개최한다


3_렉서스가 선보이는 인간 중심 디자인의 미래, 'TIME'

                    

4_위기 속의 츠타야 서점, 24년 만의 리뉴얼


5_현대건축 걸작에 둘러싸인 비트라 캠퍼스, 최신작은 초소형 초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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