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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집 Jun 02. 2021

동탄 일대에 불어온 분양 활기?

동탄의 호재요인을 알아보자.

2020년 화성시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보면, 총 200세대가 10억 원 이상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오고 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네 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이 거래들을 들여다보면, 모두 동탄1기와 2기 신도시에 있으며, 특히 동탄2기 시범단지이자 동탄역세권 인근에 자리한 일명 ‘우ㆍ포ㆍ한’ 매매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동탄역 시범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97㎡A타입은 올 초 11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 12월 15억 원에 신고가를 찍었는데, 단기간에 4억 원이 오른 셈이다. 하지만 10월과 11월 한창 신고가가 나오던 우포한 시범단지의 기세는 거래량이 떨어지며 살짝 주춤한 상태이다.

동탄2신도시는 현재 GTX-A노선 착공과 인덕원선, 트램 등의 굵직한 각종 교통 호재로 2기 신도시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현재 진행 중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완성되면 그 상부가 공원으로 조성돼 도보 역세권이 가능하고 최고의 입지에 이어지는 교통호재로 미래가치가 더욱더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운행 중인 동탄역 SRT 경부고속도로제2순환고속도로 등 주변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이러한 화성시는 교통 호재 기대감이 큰 동탄 2 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활발한 상황이다. 지난 1월 초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7.0 전용면적 86.23㎡(14층)가 13억 2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고 영천동 동탄역푸르지오 84.67㎡도 지난 6일 9억 5700만 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말 직전 최고가보다 9000만 원, 6700만 원 오른 상황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 건설은 고속도로 때문에 나뉘어진 생활권을 잇고 주변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하고자 추진됐다. 서울 서초구가 구상했던 한남대교 남단~양재IC 구간 6.8㎞ 지하화는 지하 1, 2층에 상·하행선을 분리 건설해 12차로를 확보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을 꾸며 단절된 동서 생활권을 연결하자는 것이 그 골자이다.

동탄분기점∼기흥·동탄IC 3.64㎞ 구간에서는 기존 왕복 8차로를 10차로로 확장해 직선화 하면서 1.2㎞를 지하로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동탄 지하화 구간은 수도권고속철도(SRT) 지하 동탄역 위를 지나가게 된다. 동탄역은 지하 4층, 경부고속도로는 지하 1층을 지나게 된다. 또한, 지상부에는 주차장과 버스·트램 환승시설이 들어서고 일부 공간은 공원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이처럼 경부고속도로 지하에 고속도로가 추가로 건설되면 고속도로 교통 흐름이 빨라지는 것은 물론 서울 시내 남북 간 교통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경기 성남 분당·판교, 수원, 용인, 화성 동탄 신도시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한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고속도로를 지하화할 경우 화재 발생 때 진화나 대피가 어렵고, 각종 사고나 재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막대한 사업비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서초구가 추진하는 지하화 사업만 해도 공사비가 3조 3천억 원 이상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인데, 여기에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지하화 사업이 반영된다고 해도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등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수립하면서 여러 사업 가운데 하나로 검토하는 중"이라며 "지하화 관련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고, 향후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핫한 열기로 분양을 마친 단지가 있다.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대방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조성하는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이하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그 주인공이다.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화성 동탄2 택지개발지구 업무복합2블럭에 위치하며 지하 6층, 지상 49층, 아파트 3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오피스 1개 동 총 5개동(상업시설포함)으로 구성된 대규모 주거복합단지이다. 아파트531세대 ▲84㎡A 184세대, ▲84㎡B 186세대, ▲102㎡A 81세대, ▲102㎡B 80세대, 오피스텔 323실(전용 75, 84㎡)로 구성되어 있다.


동탄역 초역세권 마지막 부지의 대장주로 불리기도 하는 이 단지는 편리한 교통적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여울공원

뿐만 아니라 단지 바로 옆으로는 여울공원오산천 생태 테마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며 이케아, 코스트코, 한림대 성심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인근 롯데백화점(예정),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 등이 예정되어있어 생활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다.


이번 분양에 더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동탄역의 초역세권 아파트가 시세의 40% 가격에 공급됐기 때문이다. 또한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이 가능하고, 1주택자와 저 가점자도 청약 가능한 추첨제 물량도 있다. 분양가는 전용 84㎡A타입이 4억 8000만 원, 전용 84B타입이 4억4000만원, 전용 102㎡가 5억원대에 공급될 전망이다.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 조감도

인근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전용 84㎡ 평균 시세가 10억 500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세의 약 40% 가격에 나온 셈이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가가 최근 13억 8335만 원에 실거래됐는데, 동탄대방 같은 평형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시세 대비 8억 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지역 부동산에선 다소 장밋빛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이미 강남까지 출퇴근 시간을 20분 내로 단축시켜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직선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데다가, 2021년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착공과 함께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개점하며 그 인기가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반면 미래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 관계자는 

“갭투자 때문인지 기존 세입자가 실거주 아파트를 매수해서인지 요즘 씨가 말랐던 전세물량이 다시 나오고 있다”면서 “몇 달 사이 전세가 워낙 오른 데다, 위치에 따라 선호도 차이가 커서 생각보다 전세가 잘 안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작년 6월 화성시는 GTX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One Stop 스마트 환승센터’ 구축을 통한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 허브 및 효율적인 국가교통체계 활성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GTX역사 환승센터의 연계교통수단으로 GTX-A·SRT·인덕원~동탄선·트램·지선 및 마을버스·승용차·택시·자전거·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해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동탄역 주변 버스정류장은 총 14개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버스정류장 분산에 따른 통합된 환승센터 요구가 있었고, 동탄역과 연계 체계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 관계자는 

“GTX역사 환승센터는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법에 따라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기초해 사업이 추진된다”면서 “GTX역사 환승센터는 동탄신도시와 각종 화성시의 개발 계획에 영향이 큰 잠재력이 있는 사업으로 LH공사의 개발 노하우를 활용한 합동 개발 방식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에도 높은 집값과 전세 불안에 대비해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가 교통망 확충이 잘된 경기 지역 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에트르 퍼스티지’ 관계자는 

"새로운 대체 주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 분양 완료 후 6월 중 공급될 예정이다"라며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대비 청약조건이 자유롭고 진입장벽이 낮아 아파트 청약 낙첨자들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값 흐름을 보면 결국은 인근 지역 집값과 키 맞추기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동탄, 수원, 의왕 등의 시세를 따라갈 것으로 보여 집값이 더 오르기 전인 지금이 내 집 마련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청약을 고민 중인 30대 신혼부부 A씨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가 있는데 학교와 학원까지 거리가 멀어 우려스럽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호재 등 장점들이 많아 우선 당첨부터 되고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동탄 일대에 불어온 분양 활기와 이에 따른 동탄의 호재 요인들을 알아보았다. 향후 발전된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동탄 일대의 모습을 지켜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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