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니 플랜트 전시 D-8

타이니 플랜트의 시작, 9월 전시 막바지 준비

by 지지 zizi



일 년에 한 번 이상은 전시를 하려고 한다. 아이들이 크면 지금보다 더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겠거니 하며 그때까지는 놓지만 말자 마음먹었다. 한 번의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하려면 꽤 많은 시간과 노동, 집중력이 꼭 필요하다는 걸 어렴풋이 알았은나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다시 한번 크게 깨달았다. 최근에 했던 전시와 팝업은 기획자님이 따로 계셔서 식물만 만들면 되었는데 9월 전시는 기획, 대관 등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하니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한참 일을 벌리(?)기 시작한 것은 2022년. 코로나가 조금씩 잦아들고 꿈틀대던 작업 본능이 깨어나 몇 개의 전시, 협업을 제안했었다. 그중 하나가 타이니플랜트. 문득 작업실에서 시들지 않는 식물을 만들다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았다. 식물도 여기저기 다녀보고 싶지 않을까...? 좋아하는 게 있지 않을까? 이 생각을 시작으로 작은 식물을 만들었고 가까이 지내던 작가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작디작은 화분까지 만들게 되었다. 여러 번의 미팅으로 전시와 대관 작업 등을 공유하며 진행했다가 여러 가지 일들로 미뤄짐을 지나 2025년 9월 전시가 확정되었다.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였다. 오랜 시간 생각한 끝에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들의 시간을 늘리면 행복할 수 있겠구나.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충은 알지만 확실히 자각하지 못하거나 (좋아하는 것, 순간, 사람 등) 알아도 그 시간을 늘리려고 행동하지 않기도 한다. 하여 이번 전시를 보러 와 그런 시간을 갖고 자각하면 좋겠다. 전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00개의 식물과 팟이 준비되어 분양을 기다린다. 식물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를 상상하며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영위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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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이 많은 작은 식물 <타이니 플랜트>

2025년 9월 20일(토) - 2025년 9월 28일(일)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7길 68 1층 { 전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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