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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이 Dec 30. 2020

 대화


(1) 네이트온 


나 : 절망과 함께


상대방: 희망이 있고


나: 슬픔과 함께


상대방: 영광이 있죠


나:


상대방 : (넘버원 이모티콘)



(2) 9년전 


그녀 : 후회해?....


 : 이제 후회할 선택은...


더이상 남아 있지 않아...


-방에서 퇴장 하셨습니다-



(3) 월요일 카톡


후배 : 월요일 뭐 같네요 ~집에가고 싶습니다 으아아아아


나: 출근할때 부터 가고 싶었어 으아아아


후배: ㅎㅎㅎ 그거 아십니까 ? 3대 불치병


나: 그게 뭐야 ?후후


후배: 에이즈, 우울증, 월요병입니다 ㅋㅋ


(잘지내니 후배야...이 월요병은 여전히 진행중이야 크으으윽 ㅎㅎ)



(4) 친구 K.G


나 : 세상에서 젤 끈끈한건 가족일까...


K.G :  가족...

누구나 그렇게 말하지

가장 소중하고....

가장 가깝다는 존재...


그런데...


왜 나에 대해 가장모를까?



(5) 회자


나 : 시 난 안돼...별 볼일 없어요...뭘 해도 안되요...


목사님 : '안돼'와 '돼'의 차이점이 뭔지 아나?


나 : 뭐죠?...


목사님 : 바로 글자 '안'의 차이야

자네 안, 자네 속의 문제라고



(6) 홍익회별


1. 회 (2000년대 커피숍)


홍 : 이빨이여 ㅋㅋㅋ


회: 근데 이순간도 오락실 노래방 처럼 , 람세스 커피숍 처럼 언젠가는 추억이 되겠지?


홍: 우와 멋진데?


(정말 네 말처럼 됬구나 흐흐...소중한 추억이네)



2.익 (2000년대 과에 중요한 직분을 맡고있던 익)


홍: 이야 국문학도여 역시. 책을 많이 잃었어


익: 흐흐흐 그런데 술한잔 기울이면 또 다른이가 읽는 것이지요.


(그냥 뱉은 말이지만 솔직히 겁나 간지난다 생각했음 허허)



3. 별 (2000년대 서로 삶에 관한 이야기중) 


홍: 너 잘웃는 구나?


별: 그래? (여전히 미소) 뭐, 내가 슬퍼할 필요는 없잖아? 


(알고보면 상처가 있을법한 가족관계 이야기 인데...그래도 씩씩히 웃는 미소가

어른스러운 애라고 생각했음 흐흐)



(기억나는 소중한 이들의 옛대화들을 그냥 끄적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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