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라)쿠...컬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뿐 아니라 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것이 온라인 유통 채널들이다.
자사몰은 기본이고, 추가적으로 고객들을 다양한 접점에서 만나기 위한 스마트 스토어/ 쿠팡/ 마켓 컬리 / 카카오 선물하기 / w컨셉/ ssg / 11번가 / 이베이 등 다양한 채널들이 생겨나고 또 사라지고 있다.
최근 세일즈에 대한 고민이 많아 종합몰, 오픈 마켓, 버티컬 플랫폼, 복지볼, 직매입로 다양한 구분으로도 나뉘게 되는 이 채널들 중 큰 주요 채널에 대해서 요즘 느끼고 있는 생각들을 가볍게 풀어보려 한다.
- 스마트 스토어 : 단순히 유통 채널이라고만 하기엔 너무 영향력이 큰 채널이다. 낮은 수수료와 탄탄한 서버/ 어드민에서 세팅할 수 있는 자율성이 높아 제2의 자사몰이라고도 생각하며, 이러한 특성으로 러쉬에서 1년에 한번 진행하는 유일한 할인 행사를 작년에는 네이버에서 진행하였다.
키워드 광고 / 블로그 / SEO 관련하여 다양한 부분에서 지식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며 항상 공부가 필요한 채널이라 시시각각 업데이트되는 다양한 공지사항은 주시하고 있다. 다만 현재 네이버 쇼핑 트래픽 어뷰징으로 고민이 많은 채널이다.
- 쿠팡 : 쿠팡 윙/ 서플라이어 허브로 오픈 마켓과 직 매입(로켓 배송)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보통 쿠팡을 이야기할 때 로켓 배송 채널을 이야기하게 된다. 로켓 배송에는 브랜드사에서 쉽게 접근하기 힘든 아주 큰 조건이 있는데 그건 바로 최저가 매칭이다.
특히 노세일 브랜드의 경우에는 해당 조건이 아주 큰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쿠팡의 위 조건이 얼마나 진심이냐면... 본인들이 매입해간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칭해서 판매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가격 방어가 잘되어 모든 온라인 채널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일 경우 해당 부분에 큰 리스크 없이 운영할 수 있으며, 듣기로는 꼼수(?)를 통해서 최저가 매칭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있다고 알고있다.
- 마켓 컬리(뷰티 컬리) : 로켓 배송과 동일한 직매입 채널로 기존 신선 식품 컨셉의 컬리에서 뷰티 컬리로 전략적 카테고리 확장을 진행하며 최근 컨택하게 된 업체이다. 신선 컨셉으로 결이 잘 맞는 부분이 있어, 최근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채널이지만, 직매입의 특성상 아직까지 안정화에 다양한 이슈가 있다.
향이 강한 제품이라 다른 제품들과 보관하는데 별도 처리가 필요한 이슈가 있었고, 너무 당연하지만 쿠팡 로켓 배송에 큰 영향을 받고 있어 데이터로 장사를 하는 모습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이고 있어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으나 최저가 매칭이라는 개인적인 입장에서 힘겨운 조건이 없는 직매입 채널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카카오 선물하기 : 말 그대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통하여 판매되는 제품들이다. 입점 후 터지면 상당한 매출 볼륨을 보여주어 입점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소문이 났었다.
채널이라는 특성상 아무래도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로 판매량 순위가 나열되고 있으며, 선물 세트/ 단독 구성 /각인 서비스 등 요구하는 부분이 꽤 있는 편이다. 단독 구성 제품의 경우 확실히 높은 세일즈 볼륨을 보여주지만 판매량이 낮아진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는 판매하지 못하고 재고 리스크는 브랜드사에서 들고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선물 제품이라 너무 낮은 제품보다는 오히려 어느 정도 가격대가 형성된 제품이 판매량이 높은 경향도 보이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확인되는 순위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