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3년 축구외길인생 대흥민의 프로 첫 우승 트로피

스포츠가 여전히 돈 뿐만이 아니라 낭만인 이유

by 스포쟁이 뚱냥조커



날로 커져가고 거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스포츠판


그 중에서도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축구


연봉 수백억대 스타가 즐비한 영국 프리미어리그



그 별들이 매주 충돌하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수년째 같이 수십 골을 합작하던 손흥민과 케인


두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있는 한


언젠가 토트넘 핫스퍼도 우승컵을 들리라 기대했지




하지만 유스 출신이자 주장이던 케인이


손흥민이 득점왕을 하던 시즌조차 우승과 멀어지자


우승하고 싶다며 독일의 명문팀 뮌헨으로 떠났지


다른 선수와 감독들도 하나 둘 토트넘을 떠났지


외로워진 손흥민은 케인의 주장 완장을 이어받고


케인이 없이도 10골 이상을 넣은 미스터 토트넘


캡틴 손의 분투는 팀을 유로파리그에 진출시켰지


그리고 결국 33년을 염원하던 메이저 결승전...




마지막 인저리타임 7분이 어찌나 시간이 안 가던지


새벽 4시에 일어나 졸린 눈 비비면서 봤는데도


후반전 마지막 추가시간 7분이 무슨 7시간인줄


길고 길었지. 마치 손흥민의 축구인생 33년처럼


결국 해냈지. 17년 만에 토트넘에 메이저 우승컵을






축하한다 흥민아 아니 토트넘 레전드 대흥민.


그 누가 같잖은 음해와 내려치기를 하든 말든


흥민이는 결국 주장으로서 우승컵으로 증명했다.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나지 못한 선수가 아니라


우승할 때까지 팀을 떠나지 않은 레전드.


스포츠에 왜 여전히 낭만이 있는지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왜 축구에 열광하는지


그 우승의 감흥이 여전히 남아 이렇게 남겨본다...


다시 한번 축하와 감사를, 대흥민에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