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는 외로우니 유하의 시 데리고 산책 가기
인생은 또다시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중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억지로라도 힘을 내야지
산책을 나가다가 꽃의 소리를 들었다
정적이 짙어야 들리는 꽃의 노래
걷고 또 걸어서 새벽의 등뼈를 지나간다
산새도 노루도 없는 도시 한복판이라
대신에 네가 나랑 아침을 맞이해 주는구나
같이 걸었으면 하는 그 사람이 그리워진다
슬슬 또 내 눈동자에 호우주의보가 온다
그러니 같이 울어줄 수 있겠니
니야옹
시와 정치, 철학과 음식에 대한 에세이를 씁니다 매일매일 읽고 쓰며 사는 소박한 꿈을 꾸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