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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디어가이 Mar 01. 2017

유튜브 Live TV에 대한 정의를 내리다

안녕하세요? 미디어 가이 김조한입니다.


유튜브가 드디어 미국에서 Live TV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페이지만 열렸을 뿐 아직 Dogfood 기간인 듯합니다)

Unplugged라고 이름 붙였던 프로젝트가 YouTube on TV라는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 예정입니다.


1. 채널은 지상파가 이점, 하지만 프리미엄 채널은 경쟁사 대비 열위

간단하게 보면, $35의 서비스에 CBS, NBC, FOX, ABC, CW의 미국 지상파 방송이 대부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산하에 Family 채널도 모두 있고요. 

하지만, Warner가 합류하지 않았다 보니 TBS, Turner,  HBO, CNN 등 채널들이 모두 빠져있습니다. AMC도 없어서 워킹데드를 못 보죠. 그리고 Discovery 채널들이 빠져있다 보니 위의 지상파가 있는 장점을 제외하고 경쟁자인 Sling TV, DirecTV Now, PS Vue 대비하여 확연하게 장점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Hulu의 Live Channel 리스트 (CBS를 제외하곤  YouTube보다 많은 편)

디렉티비 나우는 더 많은 채널에 HBO, Cinemax를 $5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000개 VOD도 무료이고요.

디렉티비 나우는 더 많은 채널에 HBO, Cinemax를 $5에 추가할 수 있다

 

한국 MBC, KBS, SBS와 관련 채널들이 있는데 JTBC와 CJ E&M이 빠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2. 단점을 멀티 스트림, 무제한 DVR로 풀다


그럼 완전 엉망이야? 라고 물어 보실 수 있겠지만, 그들에게도 무기가 존재합니다.

멀티 스트림은 경쟁자들이 가장 소극적으로 나오는 부분입니다. 어찌 보면 이런 트렌드가 저는 TV에서 모바일 퍼스트로 가는 옳은 방향이 아닌가 했는데, YouTube가 후발주자로써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6개의 계정이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허락했습니다. (동시 접속은 3명으로 제한됩니다) 보통 경쟁 플랫폼은 많아야 2명까지 동시에 쓸 수 있습니다. 인당 약 $12에 볼 수 있는 것이죠.


또 하나는 DVR(Digital Video Recorder) 기능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IPTV시대로 오면서 사라진 기능인데, 글로벌로 계속 성장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녹화해서 나중에 볼 수 있는 기능인데, 한국에서는 VOD 시장 확산을 위해 사업자들이 빼버린 기능이죠. 미국은 보통 3~4주간 놓친 방송이 무료이고 한 달 이후부터 에피소드마다 과금을 합니다.


DVR은 저장공간 및 매출과도 연결이 되어 있어서 제한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DVR 기능이 추가되면 비용이 추가되는 경우가 있었죠. Internet TV 경쟁사들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멀티 스트림과 무제한 DVR 기능은 무리수이기도 하고, 빠른 캐치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유튜브 on TV는 유튜브 레드도 아니고 뭐지?


유튜브 on TV를 보면, 유튜브 레드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는 것인가? 에 대한 저의 궁금증은 다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더군요.


결과적으로 아니요입니다. 그런데, 유튜브 레드 오리지널은 제공한다고 합니다. 채널로 제공한다고 나와 있는데 VOD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뮤직이나 광고 제거 기능은 없는 거죠. 유튜브 레드 가입자라면, 중복 투자가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하실 겁니다. "방향성이 다른데..." 

고객들은 냉정합니다. 


왜 $35을 가져가면서 디렉티비 나우보다 채널, VOD 도 적고, 훌루처럼 훌루 서비스를 모두 쓸 수 있게 해주지도 않죠. 


그리고, 아직도 저 예산의 유튜브 오리지널에 집착하는 모습은 경쟁자들 대비 장점이 아닌 단점이 되고 있는 듯합니다. MCN 스타들의 오리지널이 성공을 못 거두고 있거든요...


유튜브 세대들에게는 좋은 서비스라는 것에는 동의


하지만, 유튜브 세대들이 YouTube on TV를 볼까요? 그들은 TV 자체를 안보는데요.

유튜브 레드도 성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래서 인지, 고객들은 유튜브 on TV만으로 살 수 있다는 것에 의문이 듭니다.

디렉티비 나우, 훌루 라이브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짧은 리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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