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에티켓 : 뭘 입어야 하나요?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겸 칼럼니스트 박소현이 선보이는 브런치 매거진!
클래식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생각되는 당신!
공연도 가고 싶고, 즐기고도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그대!!
'알쓸신클'을 읽다보면 어느새 클래식을 사랑하는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섹시한 클래식 뇌를 갖기 위한 칼럼
'알'고나면
'쓸'데 많은
'신'나는
'클'래식,
오늘은 연주회나 발레 등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가려는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죠?
클래식 공연 관람 에티켓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클래식 공연을 보러갈 때 어떤 옷을 입어야할지 망설여져서 더욱 클래식을 멀리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사실 클래식 공연 관람 예절은 연극, 뮤지컬, 심지어 영화관에서의 에티켓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관객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는 것!이 바로 그것이죠.
여름에 민소매 티셔츠나 숏팬츠, 노출이 너무 심한 옷 등과 같은 조금은 과한 의상들은 다른 관객들의 시선이 공연보다 그 옷을 입은 사람에게 더 몰리게 만드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지양한다 말씀드리기도 하지만,
사실 매우 강하게 틀어지는 에어컨이 있는 공연장에서 자칫 냉방병이나 감기에 걸릴 수도 있거든요.
얇은 여름 가디건을 함께 가져가시고 캐쥬얼한 옷을 입어주는 것이 좋답니다.
또 플립플랍, 일명 '조리'라고 불리는 신발은 걸을 때마다 '탁!' '탑!'하는 소리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연주홀 내에서 공명(^^)되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을 권유해드리고 있어요!
겨울에는 코트나 목도리 등 때문에 많이 고민되시죠?
코트나 목도리 뿐만 아니라 공연자에게 할 선물, 그 밖의 비닐 봉지 등과 같이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많이 나는 물건들이나 우산과 같은 부피가 큰 물건들은 매표소 옆에 위치한 '물품보관소 (Garderobe)'에 맡겨놓으시면 된답니다.
한국은 대부분의 물품보관소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으며, 외국은 장소에 따라 소액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혹시 코트를 맡기면 연주홀 안에서 춥지 않을까? 걱정되신다면 그건 이제 그만!
연주홀들은 여름에는 시원하게 에어컨을 빵빵~! 겨울엔 따뜻하게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놓는답니다!
마지막으로 옷은 정갈하게~
청바지에 니트를 입어도 깔끔하면 오케이랍니다~!
다른 이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민망함을 선사하지 않는 의상 착용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영화, 국악 등 모든 공연이 있는 곳에서 동일한 에티켓이겠죠?!
그러니 "'턱시도'나 '드레스' 입어야하는거 아닌가? 그러니 난 클래식 공연 못 보러갈 것 같아~"와 같은 선입견이나 어려움을 갖지 마시고 지금 바로 보고싶은 음악회나 공연을 예매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 시간에는 박수치는 타이밍!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