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20. 아프로쿠반 재즈 모음곡 1번, 2번
클래식쟁이 쏘냥의 재즈 이야기,
오늘 쏘냥이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은 '아프로쿠반 재즈'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아프로쿠반 재즈 모음곡 (Afro-Cuban JAzz Suite)' 1번과 2번입니다.
'아프로쿠반 재즈 (Afro-Cuban Jazz)'는 라틴 재즈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계 쿠바인들의 음악과 재즈를 융합한 음악의 형태인 이 '아프로쿠반 재즈'는 1943년 마리오 바우자가 작곡하고 마치토와 그의 쿠반 밴드가 녹음한 '탕가 (Tanga)'가 시초라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토 (Francisco Raul Guiterrez Frillo 'Machito', 1909-1984)'는 쿠바 출신의 미국 재즈 가수입니다. 마라카스를 흔들며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 인상적인 마치토는 1941년 자신의 악단을 결성하며 작곡가이자 트럼펫,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마리오 바우자 (Mario Bauza, 1911-1993)'와 3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활동하였습니다.
즉 마치토와 마리오 바우자는 아프로쿠반 재즈를 탄생시키고 부흥시킨 인물들이죠.
또, 이들은 1948년부터 1960년까지 세계적인 재즈 색소폰 연주자였던 '찰리 파커 (Charles 'Bird' Parker, Jr., 1920-1955)'를 비롯하여 하워드 맥기, 디지 길레스피, 해리 에디슨과 같은 영향력있는 유명한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음반을 녹음하였습니다.
쿠바의 작곡가, 편곡자이자 지휘자였던 '치코 오파릴 (Chico O'Farill, 1921-2001)'은 1950년 '아프로쿠반 재즈 모음곡 1번 (Afro-Cuban Jazz Suite No.1)'을 작곡합니다.
1. 인트로 (Introduction)
2. 노래 (Cancion)
3. 맘보 (Mambo)
4. 조바꿈 (Transition)
5. 6/8박에의 인트로 (Introduction to 6/8)
6. 6/8박자
7. 조바꿈과 재즈 (Transition and Jazz)
8. 룸바의 시작 (Rumba Abierta)
9. 파트 1과 코다 (Part 1, Coda)
이와 같이 구성되어 있는 아프로쿠반 재즈 모음곡 1번은 찰리 파커가 알토 색소폰을 연주하고, 마리오 바우자가 트럼펫과 클라리넷을, 마치토가 마라카스, 그리고 로베르토 로드리게즈가 베이스, 버디 리치가 드럼을 맡아 연주하는 등 화려한 연주자의 구성으로 곡을 더욱 빛내고 있습니다.
치코 오파릴은 1954년 재즈 모음곡 2번을 작곡합니다.
이번에는 마치토와 함께가 아닌 자신의 '미스터 오파릴의 오케스트라 (Mr. O'Farill's Orchestra)'를 구성하여 녹음을 하였는데요. 이 모음곡의 녹음에는 색소폰에 '플립 필립스 (Joseph Edward 'Flip' Philips, 1915-2001)'이 합류하였으며 마리오 바우자가 트럼펫, 로베르토 로드리게즈가 이번에도 함께 연주하였습니다.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는 재즈 모음곡 2번은 모음곡 1번에 비하여 조금 더 어두운 분위기로 시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1. 인트로 (Introduction)
2. 프레곤 (Pregon)
3. 6/8박자
4. 재즈와 조바꿈 (Jazz and Transition)
5. 오래된 노래 (Cancion Antigua)
6. 룸바 피날레 (Rumba Finale)
춤을 추고 싶어지는 아프로쿠반 재즈의 정석, 아프로쿠반 재즈 모음곡 1번과 2번을 들으며 신나는 하루 되세요~^^
*원본 칼럼은 www.soipark.net 에 올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