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21.캐넌볼 애덜리의 댐더티블루스
클래식쟁이 쏘냥의 재즈 이야기,
오늘 쏘냥이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은 '소울 재즈란 이런 것이다'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캐넌볼 애덜리'의 대표 곡들 중 하나인 '댐 더티 블루스 (Them Dirty Blues)'입니다.
'캐넌볼 애덜리 (Julian Edwin 'Cannonball' Adderley, 1928-1975)'는 미국의 알토 색소폰 연주자로 재즈 음악사의 전설 '찰리 파커' 이후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로 극찬을 받기도 한 뮤지션으로 매력적인 연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동생인 코넷 (트럼펫) 연주자 '넷 애덜리 (Nathaniel Caryle 'Nat' Adderley, 1931-2000)'와 함께 활동하며 펑키한 리듬의 재즈 연주 스타일을 구축해나갔던 캐너볼 애덜리는 1958년, 마일즈 데이비스의 팀에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머시, 머시, 머시 (Mercy, Mercy, Mercy)', '섬싱 엘스 (Somethin' Else)', '왈츠 포 데비 (Waltz for Debby)' 등 수많은 명연주를 남긴 캐넌볼 애덜리의 작품들 중 오늘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곡은 바로 그가 1960년 작곡하여 녹음 및 발표한 '뎀 더티 블루스 (Them Dirty Blues)'입니다.
뎀 더티 블루스는 캐넌볼이 자신의 오중주 '캐넌볼 애덜리 퀸텟 (Cannonball Adderley Quintet)'의 맴버들이 작곡한 작품들과 죠지 거슈윈, 듀크 피어슨 등 당대 유명 음악가들의 작품들을 모아 녹음하고 발표한 앨범 '뎀 더티 블루스 (Them dirty Blues)'의 타이틀 곡입니다.
'워크 송 (Work Songs)'의 큰 인기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가려지긴 하였지만 뎀 더티 블루스는 '이지 리빙 (Easy Living)', '순 (Soon)'과 같은 명곡들이 가득 담긴 이 앨범 속에서도 특히 캐넌볼의 솔로 연주가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알토 색소폰 연주를 캐넌볼 애덜리가, 코넷은 캐넌불의 동생 넷 애덜리, 피아노는 '바비 티몬스 (Robert Henry 'Bobby' Timmons, 1935-1974)'와 '배리 해리스 (Barry Doyle Harris, 1929-)', 베이스에 '샘 존스 (Samuel 'Sam' Jones, 1924-1981)', 드럼에 '루이스 헤예스 (Louis Hayes, 1937-)'가 연주하며 재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음반으로 손꼽을 수 있는 앨범이 바로 이 '뎀 더티 블루스'일 것입니다.
뎀 더티 블루스 앨범의 모든 수록곡이 우리가 '재즈'라는 음악을 떠올렸을 때 상상하는 모든 상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매우 멋진 작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뎀 더티 블루스'는 마치 어둑어둑한 재즈 바의 한 구석에 앉아 조금은 지친 듯한, 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연주하는 재즈 연주자들을 바로 앞에서 바라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매우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원본 칼럼은 www.soipark.net 에 올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