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전설의 레전드! 재즈 뮤지션! [찰스 로이드]
클래식쟁이 쏘냥의 재즈 이야기,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를 통하여 늘 Jazz 음악들을 소개해드리고 있죠?
그러다보니 우리에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재즈 음악사에서 빠질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뮤지션들을 소개시켜드리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새로 만들어본 챕터입니다.
'전설의 레전드! 재즈 뮤지션!', 그 두번째 시간으로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뮤지션은 '리빙 레전드'라 불리우는 색소폰 연주자 '찰스 로이드'입니다.
'찰스 로이드 (Charles Lloyd, 1938-)'는 미국의 테너 색소폰, 플루트 연주자입니다. 그는 2007년부터 피아니스트 '제이슨 모란 (Jason Moran, 1975-)', 베이시스트 '루벤 로저스 (Reuben Renwick Rogers, 1974-)', 드럼 연주자 '에릭 할랜드 (Eric Harland, 1976-)'과 함께 현재까지도 재즈 밴드에서 활동하며 왕성한 음악 활동을 자랑하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미국 멤피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블루스, 가스펠, 재즈를 접하였던 찰스 로이드는 9세의 나이에 색소폰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였으며, 1960년대 '캐넌볼 애덜리 육중주 (Cannonball Adderley Sextet)'의 창단 멤버 중 한명으로 짧게 음악 활동을 함께 하였으며, 그 이후 자신만의 사중주를 만들어 유럽과 미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였습니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다른 문화권의 음악에 심취하여 새로운 음악적인 시도를 하기도 했던 찰스 로이드는 현재까지 자신이 리더로 발매한 앨범만 해도 4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가 1964년 처음으로 리더로 참여한 앨범 '디스커버리 (Discovery)'는 다운 비트 매거진에서 찰스 로이드가 '뉴 스타 (New Star)'로 선정될 수 있게 한 앨범이었으며, 이듬해인 1965년 발매하였던 '오브 코스, 오브 코스 (Of course, of Course)'는 2006년 모자이크 레코드에서 재발매가 되며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1966년 찰스 로이드가 드럼 연주자 '잭 디조넷 (Jack Dejohette, 1942-)',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 (Keith Jarret, 1945-)', 베이스 연주자 '세실 맥비 (Cecil McBee, 1935-)'와 함께 자신의 밴드를 만들어 발매한 앨범 '포레스트 플라워 (Forest Flower)'는 엄청난 히트를 치며 '찰스 로이드 콰르텟 (Charles Lloyd Quartet)'을 단숨에 세계적인 입지의 재즈 밴드로 올려놓았습니다.
찰스 로이드가 월드 뮤직의 영역에 발을 들여 놓으며 1970년부터 1980년대에 발매한 앨범들은 그만의 유니크함을 자랑하고 있는 앨범들입니다. 여타 다른 뮤지션들처럼 인도, 일본과 같은 문화권의 음악들을 자신의 음악에 녹여내려했던 찰스 로이드의 음악적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난 앨범이 바로 그가 1979년 발매한 앨범 '패스리스 패스 (Pathless Path)'입니다.
'패스리스 패스'는 인도의 구루 '오쇼 라즈니쉬 (Osho Rajneesh, 1931-1990)'의 책 제목 '길 없는 길 (Pathles Path)'에서 그 앨범명을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고토, 패스리스 패스와 같은 음악들은 아직도 많은 매니아층의 사랑을 받는 곡들입니다.
이렇게 다양하고도 방대한 음악활동을 이어가던 찰스 로이드는 1980년대 이후 다시 재즈 음악의 세계로 돌아와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80이 넘은 찰스 로이드가 2021년 1월, 불과 한달도 전에 새로운 앨범 '톤 포엠 (Tone Poem)'을 발매하며 많은 재즈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겨줬습니다.
앞으로도 오래 오래 그의 재즈 연주를 감상할 수 있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리빙 레전드로 불리우는 찰스 로이드의 새 앨범 '톤 포엠' 속 매력적인 곡 '램블링 (Ramblin')'을 감상해보시겠습니다.
*원본 글은 www.soipark.net 에 올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