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호아킨 투리나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환상곡, '원' O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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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오늘은 스페인 출신의 작곡가가 그린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의 하루에 대한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https://youtu.be/aogcDXtc7_c?si=L2LZjcmRcBVIl87O
곡명 : 피아노 삼중주를 위한 환상곡 작품번호 91번 '원' (Fantasia para Piano, Violin y Violonvello 'Circulo', Op.91)
작곡가 : 호아킨 투리나 (Joaquin Turina, 1882-1949)
스페인 세비야에서 태어난 작곡가 '호아킨 투리나'는 마드리드에서 피아노를 배우고, 프랑스 파리로 가 독일 출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모리츠 모슈코프스키 (Moritz Moszkowski, 1854-1925)'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프랑스의 작곡가 '뱅상 당디 (Vincent d'Indy, 1851-1931)'에게 작곡을 배웠습니다. 그는 파리에서 알베니즈와 친분을 맺으며 그의 권유로 자신의 고향인 '안달루시아 (Andalucia)' 지역의 음색을 담아내는데 열중하게 되며, 점차 알베니즈, 마누엘 드 파야와 함께 안달루시아 악파의 대작곡가이자 인상주의 작곡가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는 안달루시아 민요 등의 특징을 담아낸 작품을 1000곡 가까이 작곡하였으며, 그 중 관현악곡인 <로시오의 행렬 (La prcesion del Rocio, Op.9)>, <세비야 교향곡 (Sinfonia Sevillana, Op.23)>, <투우사의 기도 (La oracion del torero, Op.34)>, 피아노 독주를 위한 '세비야 (Sevilla, Op.2)' 등이 대표적인 그의 작품입니다.
투리나가 1936년에 작곡한 것으로 알려 짧은 3개 악장 구성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원 (Circulo)'은 각 악장이 아침과 낮 그리고 황혼의 저녁을 그리고 있습니다.
1악장 '해돋이 (Amanecer)'는 첼로와 피아노의 대화로 시작되는 묵직한 아침의 여명이 느껴지는 악장이며, 서로 끊기지 않고 연결되는 '아타카 (Attacca)'로 구성된 2악장 '정오 (Mediodia)'와 3악장 '황혼 (Crepusculo)'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정열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하루가 연상되는 매우 인상적인 악장들입니다.
투리나의 환상곡 '원'과 함께 오늘은 스페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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