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베토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4번 O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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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오늘은 베토벤의 역동적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만나보시겠습니다.
곡명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4번 라 단조 작품번호 23번 (Sonata for Violin & Piano No.4 in a minor, Op.23)
작곡가 : 루드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작곡가로 여러번 선정되기도 한 독일 출신의 고전 시대 작곡가 '베토벤'은 1796년, 26세가 되던 나이에 자신의 귀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5년간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귀는 더욱 나빠졌고, 이는 1801년에 친구들에게 보낸 서신에 일상적인 사회 생활조차도 힘들다는 호소가 담긴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1802년, 요양차 떠난 하일리겐슈타트에서 그 유명한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씁니다. 40대가 된 1801년에 작곡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4번은 이러한 베토벤의 역경을 잘 드러내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은 그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모리스 폰 프리스 백작 (Moritz Christian Johann Reichsgraf von Fries, 1777-1826)'에게 헌정된 이 곡은 1악장 '프레스토 (Presto)', 2악장 '안단테 스케르초소, 피오 알레그레토 (Andante scherzoso, piu Allegretto)', 3악장 '알레그로 몰토 (Allegro molto)'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바이올린 소나타인 5번 <봄의 소나타 (https://brunch.co.kr/@zoiworld/321)>와 함께 출간되었는데요. 출간되었을 당시 'Allegemeine musikalische Zeitung (알게마이네 무지칼리쉐 차이퉁)' 신문은 이 작품에 대하여 "베토벤이 쓴 최고의 작품 (Rec. zaehlt sie unter die besten, die B. geschrieben hat..)"이라 표현하였습니다.
전악장에 거쳐 비통함이 흘러넘치는 이 소나타는 귀가 들리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찬 베토벤의 불안함과 혼돈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럼 오늘도 강렬한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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