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말러 교향곡 5번 올림 다 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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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오늘은 영화 <헤어질 결심 (https://brunch.co.kr/@zoiworld/210)>에 등장하며 우리에게도 익숙해진 교향곡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9KSESLJ0LWA?si=FyKLTWdM-crfgOzq
곡명 : 교향곡 5번 올림 다 단조 (Symphony No.5 in c sharp minor)
작곡가 : 구스타프 말러 (Gustav Mahler, 1860-1911)
교향곡 <대지의 노래>를 포함하여 10개의 교향곡을 작곡한 오스트리아의 후기 낭만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는 교향곡 하나가 각각의 '하나의 세계와 같은 모든 것을 포함한' 작품을 우리에게 남겼습니다. 교향곡 1번부터 4번까지는 다른 이야기나 가곡과 같은 내용에서 소재를 가져온 '표제 음악'으로 작곡을 하였다면, 1901년에 작곡을 시작한 교향곡 5번은 순수한 음악을 연주하기 위한 기악곡의 '순수 음악'의 교향곡입니다. 이 시기는 말러가 자신보다 19세나 어린 '알마 쉰들러 (Alma Margaretha Maria Schindler-Mahler, 1879-1964)'를 만나 그녀와 사랑에 빠진 시기였습니다. 교향곡 5번이 완성된 1902년에 둘은 결혼을 하게 되죠.
원래는 4개의 악장으로 구상되었으나, 알마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작곡한 '아다지에토 (Adagietto)'를 포함하여 5개의 악장으로 구성하여 1904년, 쾰른에서 말러가 직접 지휘를 하여 초연을 올린 작품이 바로 이 교향곡 5번입니다.
- 1악장 '장송행진곡, 침착한 걸음으로 엄숙하게, 행렬처럼 (Trauermarsch. In gemessenem Schritt, Streng. Wie ein Kondukt)
- 2악장 '폭풍처럼 움직임을 가지고, 가장 격렬하게 (Stuermisch bewegt. Mit froesster Vehemenz)
- 3악장 '스케르초. 힘차게, 빠르지 않게 (Scherzo. Kraeftig, nicht zu schnell)
- 4악장 '아다지에토, 매우 느리게 (Adagietto, Sehr langsam)
- 5악장 '론도-피날레. 알레그로 (Rondo-Finale. Allegro)
특히 1악장은 말러가 직접 피아노로 연주한 버전이 남아 있어 많은 이들에게 곡의 표현 방식이나 작곡가의 의도를 짐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 서정적이면서도 격동적인 말러의 교향곡 5번과 함께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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