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Op.61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8월 16일, 오늘은 시원시원한 느낌의 바이올린 협주곡 하나를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85ydGVNiR0w?si=Zb2GZZTCaFnkX-6W
곡명 :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61번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61)
작곡가 :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에서 화려하게 활동하다 세상을 떠난 고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베토벤'은 9개의 교향곡을 비롯하여 비창 소나타, 월광 소나타와 같은 피아노 독주를 위한 소나타, 5개의 현악 삼중주, 16개의 현악사중주, 10개의 바이올린 소나타, 5개의 첼로 소나타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작품번호가 없는 협주곡 1개와 미완성 협주곡 1개까지 포함하여 총 7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였고, 1개의 트리플 협주곡을 작곡하였으나, 바이올린 협주곡은 1악장만 작곡한 미완성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제외하고 단 한 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완성하였습니다. 그 작품이 바로 그가 36세가 되던 1806년에 완성하여 초연을 올리고 2년 뒤인 1808년에 초판을 발행한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61번입니다.
이 곡은 베토벤의 평생의 친구이자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의 대본을 쓰기도 하였던 '스테판 폰 브로이닝 (Stephan von Breuning, 1774-1827)'에게 헌정된 작품입니다. 당시 베토벤이 사랑하였던 여인인 '테레제 브룬스비크 (Therese von Brunsvik, 1775-1861)'와 남몰래 약혼을 하며 사랑의 결실을 꿈꾸고 있었는데, 그러한 그의 마음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까지 이르지 못하고 모두 평생 독신으로 살다 세상을 떠나긴 하였지만요.
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Allegro ma non troppo)', 2악장 '라르게토 (Larghetto)', 3악장 '론도 알레그로 (Rondo, Allegro)'로 구성되어 있는 이 곡의 1악장에는 다양한 카덴차가 존재하는데요. 베토벤은 보통 자신의 협주곡들에 카덴차를 직접 작곡하긴 하였으나, 이 곡에는 카덴차를 연주자들의 역량에 맡기려는 듯 비워뒀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요제프 요아힘 (Joseph Joachim)', '레오폴트 아우어 (Leopold Auer)', 그리고 '프리츠 크라이슬러 (Fritz Kreisler)', '알프레드 슈니츠케 (Alfred Garrjewitsch Schnitke, 1934-1998)' 등의 카덴차를 연주자들은 기호에 따라 선택하고 있습니다.
서정적이면서도 베토벤 특유의 호탕함이 잘 스며있는 그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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