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 차이코프스키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9월 5일, 오늘은 어제에 이어 '로미오와 줄리엣'을 주제로 한 멋진 관현악 작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GteUS553vI?t=45
곡명 :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Fantasy Overture <Romeo & Juliet/Ромео и Джульетта, TH.42, CW.39)
작곡가 : 차이코프스키 (Pyotr Ilych Tchaikovsky, 1840-1893)
발레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으로 익숙한 러시아의 후기 낭만 음악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는 '환상 서곡 (Fantasy Overture)'란 이름의 일종의 교향시를 세 곡 작곡하였는데요, 그 세 곡이 모두 영국의 대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작품들이란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비극인 <햄릿>, 그가 마지막으로 쓴 희곡으로 알려진 <템페스트>,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 주인공입니다. 러시아 5인조와 가까워진 차이코프스키는 그들의 리더 '발라키레프 (Mily Alexeyevich Balakirev, 1836-1910)'의 권유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작곡하게 되었고, 완성한 다음 해인 1870년 루빈슈타인의 지휘로 초연을 올리고 발라키레프에게 이 곡을 헌정하게 됩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초연 이후에도 이 작품을 여러 번 수정하였는데요. 지금 연주되고 있는 버전은 그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버전입니다. 1880년에 완성된 마지막 버전은 6년 뒤인 1886년에 무대에 올려지게 됩니다. 하나의 관현악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캐플릿 가와 몬태규 가의 불안한 상황이나 결투 그려지는 매우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또 중간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름다운 사랑을 묘사한 선율이 흐르는데, 이 선율에 대하여 러시아 5인조 중 한 명인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러시아에서 탄생한 모든 음악들 중 가장 아름다운 주제'라 극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선율은 로미오의 죽음을 보고 슬퍼하며 그를 따라가려는 줄리엣을 그린 마지막 부분에서도 등장합니다.
https://youtu.be/Cxj8vSS2ELU?si=YA-jQqwgqBLJQE9Z
그럼 오늘도 슬프지만 아름다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아름다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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