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 사라사테 스페인 춤곡들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1월 7일, 오늘은 정열의 스페인을 느낄 수 있는 바이올린 작품들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RkrIXXBHy2g?si=eJIkkH_Jiqu1iaCA
곡명 : 스페인 춤곡들 (Danzas espanolas)
작곡가 : 파블로 사라사테 (Pablo de Sarasate, 1844-1908)
스페인을 대표하는 것을 넘어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중 한 명이었던 '파블로 데 사라사테 (Pablo de Sarasate, 1844-1908)'는 파가니니 이후의 최고의 비르투오소 바이올린 연주자란 평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연주력을 자랑하였던 인물입니다. 그를 사랑한 많은 작곡가들이 사라사테에게 헌정하였는데요 프랑스 작곡가 '랄로'는 자신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물론 흔히 '랄로 협주곡'이라 불리는 작품을 그에게 헌정하였으며, 랄로 외에도 생상스, 브루흐와 같은 작곡가들이 자신들의 대표작을 그에게 헌정하였습니다. 사라사테 역시 수많은 명곡들을 작곡하였는데요. '찌고이네르바이젠 (Zigeunerweizen)'을 비롯하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각색한 '카르멘 환상곡' 등이 대표작입니다.
사라사테가 1877년부터 1882년까지 자신의 조국인 스페인의 각 지역의 춤곡 특징을 살려 작곡한 '8개의 스페인 춤곡들'은 2곡씩 4권으로 나눠 출판되어 작품번호가 21번, 22번, 23번, 26번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 중 첫번째인 '스페인 춤곡들 작품번호 21번 (Spanish Dances, Op.21)'은 1번 '말라게냐스 (Malaguenas)'와 2번 '하바네라 (Habanera)'로 구성되어 있으며 1877년에 완성되어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요하임 (Joseph Joachim)'에게 헌정되었습니다. 말라게냐스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플라멩코 3박 춤곡입니다. 하바네라는 쿠바에서 유래한 유명한 2박 춤곡이죠.
두 번째 '스페인 춤곡들 작품번호 22번 (Spanish Dances, Op.22)'는 사라사테가 첫 스칸디나지방 투어를 돌던 1878년에 작곡한 작품으로 체코의 유명 여류 바이올리니스트 '윌마 네루다 (Wilma Neruda)'에게 헌정하였습니다. 1번은 '로만차 안달루차 (Romanza Andaluza)', 즉 안달루시아의 로망스이며 2번은 '호타 나바라 (Jota navarra)'로 매우 활기차고 화려한 춤곡입니다.
https://youtu.be/eLtxDHdifxI?si=NTtuU-Dso-T1ncgJ
세 번째 '스페인 춤곡들 작품번호 23번 (Spanish Dances Op.23)'은 1879년에 독일을 방문한 사라사테가 그 곳에서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후고 헤르만 (Hugo Heermann)'을 만나 그에게 헌정하기 위하여 썼습니다. 1번 '플라예라 (Playera)'는 애절한 선율을 자랑하는 안달루시아 지역의 민요를 멜로디로 하고 있으며, 2번 '차파테아도 (Zapateado)'는 매우 빠르고 정신없을 정도의 발놀림을 자랑하는 스페인의 전통 춤을 위한 곡입니다.
마지막 '스페인 춤곡들 작품번호 24번 (Spanish Dances Op.26)'은 1881년, 사라사테가 파리에서 완성한 작품으로 헝가리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교육자 '레오폴트 아우어 (Leopold von Auer)'에게 헌정한 작품입니다. 1번 '비토 (Vito)'는 당시 유명한 스페인의 노래 '게임 (La Partida)'를 차용하여 만든 곡이며, 2번 곡이자 전체의 마지막 곡은 역시나 '하바네라 (Habanera)'입니다. 이 곡은 작품번호 21번의 '하바네라'와 구분 짓기 위하여 심플하게 '스페인 춤곡 8번'이라 불리기도 하는 곡입니다.
https://youtu.be/ChUJ2nPVPfY?si=5ieVPYqUUivX-84p
그럼 오늘 하루도 사라사테의 스페인 춤곡들처럼 멋지고 강렬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