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11. Night lights
클래식쟁이 쏘냥의 재즈 이야기,
오늘은 재즈 명곡을 소개하는 시간을 하루 더 가져보려 하는데요.
찌는 듯이 더운 7월의 마지막 주, 긴 여름밤의 늘어지는 분위기와도 닮은 재즈 작품을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 작품은 바로 제리 멀리건의 '밤의 불빛'이란 의미의 곡 '나이트 라이츠 (Night Lights)'입니다.
제리 멀리건 (Gerry Mulligan, 1927-1995)'는 미국의 재즈 색소폰 연주자이자 작곡가였습니다. 그는 1950년 두각을 내기 시작하여 2003년까지 50여년간 거의 매년 1개 이상의 앨범을 발표한 뮤지션이었습니다.
자신의 사중주, 육중주 앨범과 실황 중계 앨범뿐만 아니라 쳇 베이커, 해리 에디슨, 조니 로저스와 같은 재즈 뮤지션과의 협업은 물론, 베를린 필하모닉, 피아졸라, 브라질 가수 '제인 듀복 (Jane Duboc)' 등 다양한 장르의 정상급 음악가들과 함께 공연을 하고 음반을 낸 재즈 뮤지션입니다.
제리 멀리건은 1963년 자신이 모두 작곡하거나 편곡한 6개의 곡을 트롬본 연주자 '밥 브루크마이어 (Robert Edward 'Bob' Brrokmeyer, 1929-2011)', 기타리스트 '짐 홀 (Jim Hall, 1930-2013)', 베이시스트 '빌 크로우 (William Orval 'Bill' Crow, 1927-)' 등 '제리 멀리건 6중주 (Gerry Mulligan Sextet)'와 함께 녹음하여 나이트 라이츠란 제목의 앨범으로 발매합니다.
'Mahna de Carnival', 'In the wee small hours of the mornign', 쇼팽의 'Prelud in e minor', 'Festival me when'이 수록된 이 앨범의 타이틀 'Night lights'는 더운 여름밤의 나른함이 잘 드러나는 명반의 화룡정점을 찍는 매우 아름다운 곡입니다.
*원본 칼럼은 www.soipark.net에 올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