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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클래식 - 6월 25일 하이든 넬슨 미사

176. 하이든 넬슨 미사, Hob.XXII:11

by 쏘냥이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6월 25일, 오늘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이라 혼란스러운 시기를 위하여 작곡된 미사곡을 하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MeSzYLdpWac?si=MirJDVwutYGbstdt

하이든 넬슨 미사



곡명 : 넬슨 미사 (Missa in angustiis, Hob.XXII:11)

작곡가 :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1732-1809)


오스트리아의 고전 음악 작곡가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기악곡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음악가입니다. 하지만 그는 <천지창조>, <사계>와 같은 3개의 오라토리오와 14개의 미사곡을 작곡할 정도로 교회 음악과 합창 작품도 다수 작곡하였습니다. 그 중 1798년, '혼란스러운 시대를 위한 미사'란 뜻의 라틴어 '미사 인 앙구스티스'란 제목이 붙은 '넬슨 미사'입니다. 이 시기는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이 오스트리아와 전쟁을 치르던 시기에 작곡된 미사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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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과 영국의 해군 제독 넬슨 자작 [츨처: 위키피디아]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연패를 거듭하고 있던 오스트리아 군인들의 소식에 참담해있던 오스트리아의 시민들에게 하이든의 이 미사곡의 초연되던 1798년 9월에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프랑스 해군이 이집트에서 일어난 '나일 해전'에서 영국의 해군 제독 '호레이쇼 넬슨 (Horation Nelson, 1758-1805)'이 이끄는 영국 함대에게 참패당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그래서 이 미사의 제목도 '넬슨 미사'로 불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넬슨 미사의 구성
1. 키리에 (Kyrie)
2. 글로리아 (Gloria)
3. 크레도 (Credo)
4. 상투스 (Sanctus)
5. 베네딕투스 (Benedictus)
6. 눈물의 날 (Agnus Dei)
7.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 (Dona nobis Pacem)



https://youtu.be/bT7TSVB7uVg?si=E_MHat30ILstShQ-

하이든의 넬슨 미사



그럼 혼돈의 시대에 음악으로 사람들을 위로하던 하이든의 작품, 그 중 '넬슨 미사'처럼 오늘도 우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위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저녁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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