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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클래식 - 6월 30일 굴다 첼로 협주곡

181. 굴디 첼로 협주곡, Op.129

by 쏘냥이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6월 30일, 오늘은 윈드 오케스트라와 첼로를 위한 혁명적인 협주곡 한 곡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PrrIEyd3BFE?si=Ze9CajfP0z4hNF5c

굴다의 첼로 협주곡 전악장



곡명 : 첼로와 윈드 오케스트라를위한 협주곡, 작품번호 129번 (Concerto for Cello and Wind Orchestra, Op. 129)

작곡가 : 굴다 (Friedrich Gulda, 1930-2000)


오스트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리드리히 굴다'는 기행을 일삼는 음악가로 취급받기도 한 음악가였는데요. 재즈 피아니스트로도 오래 활동했던 그는 자신이 죽었다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뿌린 후 크게 기사화가 되자 며칠 뒤 자신이 다시 살아난 것을 기념하는 듯 '부활 음악회'를 열기도 한 인물이었습니다. '테러리스트 피아니스트'란 별명을 얻기도 한 그는 9세의 나이에 작곡을 시작하여 사망하기 직전까지 꾸준하게 다양한 작품들을 작곡하였으며 그 중 가장 유명한 곡이 바로 그가 1980년에 작곡한 첼로와 윈드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입니다.



al6KNCqCGd3rP6taDIIc3W4j6e85ciYueIQ9OqE8.jpg 피아노 앞의 굴다 [출처: pianolit.com]



1악장 '서곡 (Overture)', 2악장 '목가 (Idylle)', 3악장 '카덴차 (Cadenza)', 4악장 '미뉴에트 (Minuett)', 5악장 '피날레. 행진곡 풍으로 (Finale. alla marcia)', 이렇게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굴다의 첼로 협주곡 중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이 바로 1악장 '서곡'입니다. 마치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나 록가수의 공연과 같은 분위기로 시작하는 이 곡은 기존의 첼로 협주곡들과는 전혀 다른, 아니 기존의 협주곡들 모두와도 다른 분위기의 새로운 지평을 연 협주곡으로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마지막 악장은 군악대의 행진이 연상되는 매우 흥미로운 악장입니다. 각 악장이 정말 같은 곡이 맞나 싶을 정도로의 저마다의 개성을 보여주고 있는 매우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https://youtu.be/RUGV7jw2EiQ?si=tXIgsQMerDVYcLNq

굴다의 첼로 협주곡 전악장



그럼 오늘도 이 종합선물세트 같은 굴다의 첼로 협주곡과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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