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고객은 청소업자를 중개해 주는 중간 업자 사장님이셨다. 꽤 젊은 남자분으로 추정되는데, 굉장히 협조적이고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시는데 진심이셨다.
기존에 여러 플랫폼 등을 통해 작업요청이 들어오면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관리대장을 적고, 고객과 작업자의 정보, 그리고 진행 상태를 관리하고 계셨다.
이 분이 원하셨던 자동화는 두 가지였다.
1. 관리대장의 상태값이 완료로 변경되면 고객에게 자동으로 작업완료 문자를 보내주세요.
2. 고객이 카톡으로 신청내용을 접수하면, 고객 관리대장에 자동으로 기록해 주세요.
1. 고객이 카톡 채널을 통해 신청서 내용을 입력한다.
2. 채널 상의 챗봇이 이를 감지하고, n8n 서버로 신청서 내용을 담아 송신한다.
3. 이 데이터를 적절히 가공하고 처리하여, 일관된 형식에 맞게 구글 시트에 추가한다.
4. 작업이 완료되고 상태가 변경되었는지 여부를 일정주기마다 감지한다.
5. 상태 값이 완료로 변경된 작업이 있다면, 고객의 휴대번호로 메시지를 자동 송신한다.
고객이 입력한 신청정보를 카카오 톡으로 받아서 접수 자동화하는 작업은 이전에 다른 작업자 분께 맡겼었는데, 카톡은 불가능하고 텔레그램만 가능하다고 해서 해봤던 업무였다. 잘 알아보니, 일반 카톡이 아닌 비지니스 채널을 통하고 챗봇을 세팅하면 가능할 것 같았다.
결괴적으론 성공적으로 구현은 완료했다.
다른건 어려움이 없었는데, 카카오 챗봇 쪽에 레퍼런스가 생각보다 별로 없고 작동원리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거 개발하신분이 너무 똑똑하셔서 본인 기준으로 설계한 듯 한 느낌...
아무튼 굉장히 적은 돈으로 이 분은 최소 한 달 본인의 수 십 시간은 아끼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상대적으로 단순한 작업이었지만, 작업해드리고 나서, 굉장히 만족해하시며 들뜨신 모습을 보니 내가 더 뿌듯했던 고객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