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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툴 소개 페이지 자동 업데이트

by Amor fati
배경

요즘 AI 코딩 툴이 많이 생기면서, 전혀 개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도전을 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 고객이 그런 테이스였다. 비개발자 일반인으로 보였는데 replit ai를 통해 프롬프트로 사이트를 만들고 배포하고 계셨다. 내용은 여러 다양한 Ai tool들을 모아두고 링크로 연결시키는 랜딩 페이지 역할이었다.


원하는 자동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천 개가 넘는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ai tool 목록을 일일이 수 작업으로 하시는 게 불편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해외의 동일 성격 사이트에서 목록을 스크래핑해서 매일 자동으로 우리 사이트에도 최신화 업데이트를 자동화하고 싶어 했다.



WORKFLOW 설계

1. 스케줄러 작동 - 매일 정해진 시각 1회

2. 해외 사이트 스크래핑해서 업데이트 대상 목록 가져오기

3. 우리 사이트 현재 목록과 비교해서, 없는 목록필터

4. 우리 사이트 DB에 최신 Ai tool 정보 업데이트


후기

나 역시도 ai tool을 개발 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요즘 바이브코딩이다 뭐다 유행이기도 해서 그런지 비개발자 분들이 간단한 웹사이트 정도는 스스로 뚝딱 만들어서 문의를 해주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내가 직접 써본 경험자로서나, 그런 툴로 만들어오신 분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 비유하자면 도끼만 쓰다가 전기톱이 나와도 일반인이 휘두르는 전기톱과 목수에게 쥐어진 전기톱이 할 수 있는 일의 양과 질은 천지차이이다. 앞뒤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체 설계에 대한 이해와, 실전 시행착오 경험은 아무리 좋은 도구도 채워주지 못한다.


또 한 가지 기억에 남았던 건, 뭔가 정보를 최대한 안 주면서 이것저것 꼼꼼히 물어보면서 조심히 의뢰해 주셨는데, 물론 기본적으로는 좋은 태도라고 생각한다.


다만, 사업의 핵심은 도구인 기술자체나 아이디어에 있지 않다. 보통 처음 자기 아이디어로 사업하시는 분들이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핵심은 결국 고객을 확보하고, 원하는 목표까지 도달하기 위해 현시점 내외부 리소스를 최적화해서 활용하는 오퍼레이션 내지 매니지먼트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변리사로서도 수많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접했고, 직접 창업자로 창업 생태계에서, 그리고 개발자로 소규모 스타트업 업계에서 다 년간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갖게 된 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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