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연서
햇살 환히 부서지는
눈 아린 물오름달
선운천 돌아서던 기억의 행간 너머
삼동三冬내 웃자란 그리움
문득 붉게 흔들린다
길게 휜 생각 하나 다리를 건너가고
겹겹이 쌓인 연서,
몰래 뜯어보던 풍경
첫 동백 피는 날 보잔
추신에서 목이 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