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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스맨 Oct 23. 2017

#Ⅱ. 직장인 이야기_06

#06. 위기일수록 한 박자 취어가라!

#06. 위기일수록 한 박자 쉬어가라!



위기가 빨리 찾아오는 시대다. 40대 초반만 되면 아직 멀쩡히 현직에 있는 친구들의 숫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어지기 시작하고, 좀 더 심하면 30대 후반나이에 자신과 얼마 차이도 나지 않는 임원들의 나이를 떠올리며 고민하는 상황이 들이닥친다. 갑자기 닥친 위기 앞에서 사람들은 정신적 공황에 빠진다. 하지만 머릿속만 어지러울 뿐 이렇다 할 해결책은 쉽게 떠오르지 않고 명쾌하게 길을 제시해주는 사람은 더욱 없다.  


위기에 대한 대처는 물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위기는 적당한 순간에 대처하지 않으면 참담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민에 지쳐 혹은 이 기회에 전진하고 싶다는 맹목성이 앞서면 대단히 위험하다. 예를 들어 멀쩡히 잘 다니던 직장에서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맡고 있는 업무를 경쟁자에게 빼앗기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민감하게 받아들이면 ‘권고 사직’ 상황이고, 당연히 배신감에 몸이 떨린다. 그러나 그렇다고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지고 뒤도 돌아보지 않을 태세로 돌아서는 것은 매우 성급하다. 적어도 어떤 상황인지 확인은 해봐야 하며, 설혹 모든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 하더라도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얻어내야 한다, 현 직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의 결과물이며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들려줘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작전의 변경이란 항상 현 자원을 동원했을 때 명백히 나온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긍정적 판단 위에 이루어져야 한다 현 상태로는 더 이상 가능성이 없으므로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는 단순한 전술 대치는 자칫 현 자산과 미래 가능성의 동시 소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위기 앞에 서 있다면 잠시 한 박자 늦춰 전선 전체를 내려다보는 여유를 갖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가 있다면 행동은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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