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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스맨 Oct 30. 2017

#Ⅱ. 직장인 이야기_08

#08. 인적 네트워크는 따로있다.

#08. 인적 네트워크는 따로 있다.



며칠 전 면접위원으로참여한 한 기관의 면접장에서 후보자에게 물었다. “당신은 업무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지만 그 후보자의 대답은 매우 엉뚱했다. 자주 선후배를 만난다는것까지는 좋았는데, 만나서 하는 일이 ‘그저 족구’라지 않는가. 솔직한 것이야 당연히 미덕이어서 태도평가에는 그 대답이참고사항으로 고려됐지만, 배점 비율이 높은 전문성과 문제해결능력에서는 유감스럽게도 점수를 깍을 수밖에없었다. ‘휴먼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를 ‘전통적인 인맥’ 개념과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휴먼 네트워크란 현대의 비즈니스가 광범위한 정보 수집과 정확한 가치판단, 신속하고강력한 수행능력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판명되면서 새롭게 떠오른 개념이다.



기업 내부 보유 인재만으로는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은데, 필요한 전문가 집단을 얼마나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히 동원할 수 있느냐가성패를 좌우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인맥개념이 ㅇㅇ지역 출신이거나 ㅇㅇ 학교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대우와 우대를 주고받는 비합리적 개념이라면, 요즘의 휴먼 네트워크란 서로의 입장을 검토해 보고 문제의공동 해결과정과 궁극적 시너지를 판단해 협력하는 공동 업무구조라는 점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 어린시절과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사람들, 그래서 내가 보내고 보낼 시간에서 결코 떼어낼 수 없는 그들은네트워크보다 더 좋은 이름이 있다. 그들은 친구이고 선후배다. 한번자신이 갖고 있는 주소록이나 명함집을 뒤적여보자. 네트워크는 얼마나 있고 친구는 또 얼마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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