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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스맨 Sep 05. 2017

#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필자는 23년간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인사, 기획, 교육, IT개발, 경영지원 등 여러 직무를 거치며, 경영지원부문 임원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마무리 하였다. 그 후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다가 최근에야 경영, 인사, 취업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비록 크지 않은 작은 회사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에 매달릴 수 있는 자신의 일을 한다는 마음에 마냥 설레기만 한다. 간혹 주위에서 왜 사서 고생하느냐며 말리는 이들도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고 나에게 적합한 일을 찾아 제2의 출발을 시작한 것에 대해 축하해 주는 이도 적지 않았다. 

   

과거 기업에서 인사, 기획, 교육 등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수많은 인터뷰와 기고, 대학강의, 취업교육 그리고 중도에 컨설턴트로서 활동을 하였지만, 그래도 때로는 설레고 일면 두려움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주는 부담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    


필자는 2번의 직장 이직 경험이 있다. 대기업-컨설턴트-중견기업 요즘에 비추어 보면 이직을 많이 한 경우는 아니나,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한 기업에서 끝까지 있겠다던 결심은 결국 지키지 못한거 같아 때로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과거 대기업 IT계열사 인사팀장을 그만둘 때 IMF이후 일상화된 구조조정을 하면서 (총 5회에 걸친 구조조정) 심신이 피폐해진 시기가 있다. 이 후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인사, 취업분야 컨설턴트로서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였지만 결국 다시 기업으로 돌아갔다. 다시 컨설턴트로서 출발하기까지 우여곡절을 생각하면 지나간 하루하루가 아쉽기만 하다.    

컨설턴트로서 새 출발을 하면서 요즘의 인사, 취업컨설팅 시장을 보면 어찌 과거와 달라진 점이 별로 없는지 아니 오히려 퇴보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물론 과거에 비해 체계적인 면이나 다양성, 스킬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발전했을지 모르나, 그 근본적인 문제는 예전이나 지금 별반 다름없고 오히려 우후죽순 생겨나는 수많은 업체와 컨설턴트들을 보자면 아쉬움이 크다. 당연히 모든 컨설팅 업체나 컨설턴트들을 폄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얼마 전 스타강사의 민족대표 33인 폄하발언에 대해 한 역사학자가 지적한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격 없는 사람들이 최고로 인정받는 것”, “집단적 시각장애” 라는 내용의 언론 인터뷰가 작금의 취업시장 현실과 오버랩 되면서 불편함을 지우기는 어려울 것 같다.    


평소 글쓰기를 희망했지만 미뤄왔던 것을 브런치 작가 활동을 통해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 전직/경력설계, 취업분야에 대해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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