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직장인 이야기_16

#16. 좋은 면접관이 되는 법 | 좋은 면접관이 필요한 이유

#16. 좋은 면접관이 되는 법

부제 : 좋은 면접관이 필요한 이유

취업 시즌이 한창인 요즘 예비 직장인을 위해 현직에 있는 선배로서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하며 고민해 보곤 한다. 아니 거창하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최소한 피해는 주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현직에 있는 우리가 어떻게? 뜬금없는 소리로 들릴 수 있으나, 상황에 따라 어떤 이는 그러한 경우가 발생한다. 바로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 면접관으로 채용에 참여할 경우이다.    

얼마 전 은퇴자를 20여명을 대상으로 취업코디네이터과정 강의를 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수강 인원 중 한두 명을 제외하고 면접관 경험을 보유한 분들이었다. 하지만 면접 전 면접관 교육 경험을 한 분들은 단 3명. 충격적이다. 그분들 중에는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 등에서 CEO, 임원, 팀장 등 고위직급을 지내신 분들이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면접관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의외였기 때문이다.    

취업시즌인 요즘 각 매체에서 채용관련 비리, 기업의 갑질, 인격침해 등 각가지 폐해를 지적한다. 아마 꽤 오랫동안 내려온 악습임에는 틀림없다. 하기사 해당 결과를 보니 당연히 그러한 폐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 않은가? 과거에 비해 기업이 채용관련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지만 여전히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한 것 같다. 오늘은 현직에 있는 본인이 면접관으로 참여할 경우 좋은 면접관이 되는 법 이라는 주제에 대해 살펴보자.    

좋은 면접관 이란? 어떤 면접관일까. 질문하지 않는 면접 관, 면접 시 지원자에게 쉬운 질문과 상황을 만들어 주는 면접관, 내가 답하기 어려운 곤란한 질문 하지 않는 면접관, 지원자에게 호의적인 면접관. 모두 아니다! 이러한 면접관들은 오히려 면접관으로서의 기본 책무를 방기한 면접관 이다. 좋은 면접관 이란? 지원자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차별과 편견 없이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를 하는 면접관이다. 그러나 좋은 면접관은 거저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기업의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도 필요하나 면접관 개인의 준비와 노력도 필수이다.

    

다양한 면접방식으로 인해 요즘은 다양한 직급의 인원이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이때 예비직장인들에게 최소한 피해를 주지 않는 좋은 면접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와 자세가 필요할까?    

첫째, 자사 및 면접기법에 올바른 이해와 학습  

면접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가 필요하다. 잘못된 정보는 오류를 낳고 이러한 오류는 결과적으로 지원자에게 해를 끼친다. 또한 면접기법에 대한 학습도 필수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다시 한번 학습하고 검토하는 자세를 갖자.     

둘째, 지원자를 존중하는 태도  

지원자는 실제 근무 전까지 면접관의 부하직원이 아닐뿐더러, 함부로 대해도 되는 대상은 더더욱 아니다. 지원자 역시 해당 기업의 또 다른 고객형태일 뿐이다. 최근 논란이 되는 면접 시 기업 갑질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사전, 면접진행 시 지원자를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지원자의 인격을 침해하는 경우는 최악에 가깝다.    

셋째, 지원자의 질문에 충실히 답변하자.  

물론 기업의 내부정보나 기밀에 관해 모두 다 답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최대한 성실하고, 성의 있게 답변하여야 한다. 궁금한 점 질문해 보라고 권하면서 막상 답변은 입사해 보면 안다는 답변은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다.    

넷째. 면접 질문 리스트 준비  

적어도 면접 하루 전 까지 개인별 면접 질문리스트를 준비해야 한다. 미처 하지 못해 면접 시 급조된 질문은 지원자를 평가하기에 적절하지 못하다. 올바른 평가를 하기에 역부족이다. 적어도 기업의 필요해 의해 인재를 채용하려면 그만큼의 성의는 필요하다.    

좋은 면접관이란? 지원자를 공정하고 올바르게 평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회사에 기여하고, 지원자에게는 신뢰감을 주어 해당 기업의 평판을 좋게 만든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해당기업과 지원자에게 해를 끼친다. 면접관의 수준과 태도가 이를 결정하는 것이다. 바로 면접관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과거에 비해 기업 자체적을 면접관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지만 적어도 회사를 대표하여 면접이라는 자리에 나가는 이라면, 본인 스스로도 이에 대한 최소한의 준비와 성의는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