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 깊이 아래로
그래도 추워지면 듣고 싶은 노래
치즈의 보컬 달총은 목소리에서 진심이 들려요. 특히 깊이 아래로를 부르는 목소리를 들어보면 이별을 후회하는 떨림을 느낄 수 있어요.
이 노래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듣기 좋아요.
본격적으로 겨울로 들어가기 전, 찬바람이 불어오는 12월이 되면 치즈의 깊이 아래로가 문득 생각나요.
그런데 막상 듣고 있으면 마음 깊숙한 곳에 숨어있던 기억들이 스물스물 올라와 괜히 울컥합니다. 그래서 들으면 후회하는 노래 그래도 추워지면 듣고싶은 노래라고 표현해봤어요.
이 노래의 가사도 참 좋아요. 눈을 감고 가사를 집중해서 듣고 있으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이 연속해서 지나가요. 꿈을 꾸고 있는 것도 아닌데 눈을 감고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의 순간들을 볼 수 있다니. 좋은 가사를 담은 음악을 들을 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아닐까요.
+ 이 노래는 내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하고
여유로운 새벽에 들으면 정말 좋을거에요.
우리 자주 걷던 길 위에요
다시 꽃이 피는 계절이죠 시간 참 빨라요
그댄 아마도
아직 추워할 거야
추위에 약하던 모습 지금도 나는 기억해요
그때 못다한 말이
시간으로도 지워지지 않아요
사실 후회해요
그날의 널 가득 안았더라면
난 가끔 가라앉아요
니 생각에 잠길 때면
더 깊이 아래로
깊이 아래로 무거워져요
난 가끔 바스라져요
그대 그리워질 때면
난 눈을 감아요 난
아직 그대 얼굴이
시간으로도 묻어지지 않아요
사실 기다려요
그날의 우리로 돌아간다고
난 가끔 가라앉아요
니 생각에 잠길 때면
더 깊이 아래로
깊이 아래로 무거워져요
난 가끔 바스라져요
그대 그리워질 때면
난 눈을 감아요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