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이 미야케에서의 10년은 과연 어떤 변화를 맞이했을까?
이세이 미야케 하우스에서 10년간 몸 담으며 메인 컬렉션 라인을 이끌어온 타카하시 유스케가 자신의 브랜드 'CFCL'을 가지고 2021년 봄·여름 시즌을 통해 복귀합니다. 그는 지난 2010년 이세이 미야케 하우스에 입사했고 2014년부터는 이세이 미야케 맨의 컬렉션을 담당하는 수석 디자이너로서 약 6년간 팀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지난 2월 이세이 미야케에서 퇴직한 뒤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브랜드 출범을 준비해왔습니다.
CFCL은 'CLOTHING FOR CONTEMPORARY LIFE'의 약자로 특정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일상에 녹아드는 옷을 만들겠다는 그의 신념을 담고 있습니다. 타카하시 유스케는 CFCL을 통해 니트웨어에 초점을 맞췄으며 니트웨어의 넓은 범용성을 자신의 브랜드를 통해 알릴 예정입니다.
또한 모든 아이템들이 젠더 프리로 제작되어 남녀 구분 없는 착용이 가능하며 목 부분에 위치한 브랜드 태그를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브랜드의 이름과 로고를 내놓지 않은 채 오로지 의상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하나의 장치이며 타카하시 유스케는 자신이 브랜드를 설립할 때부터 생각해온 부분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컬렉션은 Vol.2, Vol.3와 같은 넘버링을 부여해 시즌에 구애받지 않은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세이 미야케에서와는 다른 모습을 자신의 브랜드를 통해 보여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