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R MEN 2021 PRE-FALL COLLECTION
킴 존스가 이끌고 있는 디올 맨의 2021년 프리 폴 컬렉션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동시에 베이징에서는 이번 컬렉션을 포함한 팝업 이벤트가 진행됐죠. 킴 존스는 이번 쇼를 공개한 뒤 "영화와 같이 연출한 영상보다는 우리가 평소에 진행하던 쇼처럼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99.9%의 사람들은 영화와 같은 영상에 흥미를 못 느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보다 우리의 컬렉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평상시처럼 런웨이의 콘셉트를 유지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쇼를 위해 킴 존스는 케니 샤프와의 협업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케니 샤프는 키스 헤링과 장 미쉘 바스키아와 같이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인물로 만화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유명하며 이번 디올 컬렉션을 위해 롤리팝 캔디처럼 화려한 그래픽으로 런웨이 무대의 배경과 디올 맨의 컬렉션 피스를 채워냈습니다. 그는 쇼가 진행되는 10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들었던 모든 시간을 잊어내기를 바랐다고 말했죠. 그는 이번 아트 워크의 제목을 '삶의 환희 (Joie de Vivre)'라고 밝혔습니다.
컬렉션 피스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보면 킴 존스는 이번에도 아름답고 우아한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완벽하게 맞춰낸 듯한 실루엣이 주를 이었고 그것에 약간의 변주를 줬다고 볼 수 있는 카우스, 다니엘 아샴, 레이먼드 페티본, 하지메 소라야마, 션 스투시 등이 함께했던 지난 컬렉션처럼 이번에는 케니 샤프와 함께 흥미로운 컬렉션을 만들어냈죠. 킴 존스의 현재와 미래는 역사가 깊은 패션 하우스에 있지만 과거는 스트리트 패션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봄·여름 시즌 데뷔 컬렉션부터 그가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디올 남성복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합니다.
또한 킴 존스는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을 고려했습니다. 디올 맨의 우아함을 그대로 둔 채 편안한 착용이 가능한 아이템을 대거 선보였죠. 부드러운 면으로 제작된 모노그램 슬리퍼와 실크 소재로 만들어 낸 파자마 점프슈트 그리고 루즈한 피트의 밀리터리 재킷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스타일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아이템이라고 킴 존스는 말하고 있습니다. 피폐해진 세상에서 밝고 아름다운 무언가를 디올 맨에서 찾길 바라는 그의 바람이 담겨있는 컬렉션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