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ZESSTYPE Sep 20. 2015

제스타입 작업일지 #7

2,444 자의 한글 디자인

#

한글로 표현할  있는 글자는 11,172. 그 많은 글자 모두 디자인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까. 나는 대부분의 폰트 디자이너가 그러하듯 약식을 택했다. 2,350 한글 디자인.  외에 추가로 94자를  디자인했다. 그래서  2,444자의 한글 디자인을 완료했다. 가부터 시작해서 힝까지. 2,444개의 글자를 그렸다. 한벌의 폰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밖에도 문장부호와 숫자. 알파벳 대소문자 그리고 약물  특수기호  1,000 정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한글 디자인이다 보니 먼저 한글 디자인을 끝내고 검수하는 동안 나머지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가자가 더해져 173자. 총 2,523자로 수정되었다.


#

하필이면 추석을 앞두고 샘플 폰트를 제작하여 검수에 차질이 될 지도 모르겠다. 검수를 진행하며 숫자, 알파벳, 문장부호 그리고 약물 및 특수문자들을 다 디자인하려고 했었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서 걱정이다. 그만큼 부지런히 작업을 진행하면 일정에 문제는 없겠지만. 작업이 힘들긴 힘들다. 특히 폰트 제작 프로그램에 한 글자 한 글자 유니코드에 맞춰 입력하는 과정에서 장 시간 모니터를 바라보며 단순 반복을 하다 보니 눈이 금방 건조해지고 안약을 넣어가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소셜 펀딩이 생각만큼 반응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일단 오리지널 타입의 틀이 제대로 잡히면 네온사인 타입의 디자인을 진행할 것이고 아무래도 오리지널 타입보다는 네온사인 타입이 사람들이 보기에 좀 더 흥미가 생길 것 같으니  그때 본격적으로 홍보를 좀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생각처럼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뭐든 해보는 편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제스타입 작업일지 #6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