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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물맨 Mar 08. 2024

양모펠트 도전기 :

여친네 고양이를 미니어처로 만들어보자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주물맨입니다.

닉값을 하기 위해 오늘은 여친 댁의 고양이 타래를

미니어처로 만들어버리겠습니다. 후후.


계기는 이렇습니다.




우연히 일본 양모펠트 장인을 접하곤

신선한 충격과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음..'






'나도.. 할 수 있겠는데..?'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어디 한 번 보자구요^^






저는 상남자이므로, 망설이지 않고

서적과 재료 즉시 구매



역시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시작해 봅시다.






섬유에 꽂히는 바늘의 촉감이

어쩐지 낯설지 않습니다.









쉬ㅂㅏㅅ;;;!ㅜ





다시.













낯설지





응?








...







다시.












아,

생각해 보니 타래 소개가 늦었군요.

심기일전하며 타래의 미모를 감상해 봅시다.

귀엽죠?

타래의 미모를 본 제 친구의 평가는 이렇습니다.







 정림아 잘 지내니?







여튼 씹덕스러운 타래 중에도 가장 귀여운,

허락해 줄게 포즈를 기준으로 만들어봅시다.

날 잡아 잡수옹!



진짜루.. 요이~~ 땅!










첫 번째 도전





...





이거..

맞아..?



문득 제가 간과한 중요한 것을 깨닫습니다.









아차차..



아니 그래도







첫 시도에 이 정도면 나름 괜찮지





.. 않은데요!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힘이 들어서,

용기도 얻을 겸 여친에게 전화를 겁니다.










rrrrrr




어 왜








어 자기야. 타래 만든 거 사진 봤지?









다시 해.























다시..!

















 퉁 퉁 퉁!











어라..?







제법...








닮았잖아..?




왜! 뭐! 닮았잖아!!







그치만 이대론 조금 심심하니까




(매트릭스..?)









다트기능도 추가해 줬습니





?












두 번째 도전


자신감도 붙은 김에 지체 없이 두 번째 도전.

이번 기준 사진은 타래 사피엔스





뭘 봐?ㅎ




묘하게 투구푸스 같은 자태



훌라춤을 춘~~~ 다 탬버~~린!



세숫대야 대령이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바야바 과정을 거치면..



두구두구














완성!



그래도 두 번째라고,

처음보단 조금 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뿌듯하니 바리바리 챙겨 야촬을 나갑시다.^^







제법 귀엽쥬?

촬영하는데 동네 할머님들이 자꾸 말을 거십니다.

"진짜여~? 살아있는 거 아니재~??"

하시며ㅋㅋㅋ





여튼 완성했으니 당사자에게도 보여줍시다.












다행히 제법 맘에 들어하는 눈치군요.

안심했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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