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1924 의Tweed Jacket
This has become one of my favourite blazers I have ever owned. Partly because I no longer dress fully 'smart'. I like to cross the lines between 'smart', 'sports' with a 'vintage' piece or two thrown in the mix.
The silhouette is slightly relaxed around the abdomen which allows room for a thick Aran knot jumper or maybe an Aime Leon Dore hoodie. Shoulders are close to the body but soft, and the overall length is short.
Here I have matched it with a black merino turtleneck, Hatski cropped khaki selvage jeans, and a pair of Aldens (with thick textured Anonymouism socks). Battenwear bucket hat to make it a little more relaxed.
테일러링도 많이 입어보고 또 캐주얼도 많이 입어보다 보니 역시 블레이져 형식의 자켓이 가장 쉽게 입어지는 거 같다. 라펠 부분이 깊게 파여 내가 살아온 오클랜드나 런던 같이 바람이 많이 부는 지방에서는 안에 바람을 막아줄 만한 레이어를 반드시 입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 아웃핏을 잘 밸런스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근데 이런 블레이져라는 것을 캐주얼하게 입으려 하면 은근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 어깨가 떨어지는 자연스러움, 가슴 폭 그리고 기장과 버튼의 개수 등등.
항상 캐주얼과 또 드레스업을 완벽히 만족시켜주는 자켓을 찾고 있었는데, 스페인 빌바오 브랜드인 man1924 가 정말 적합했다.
원단부터 두께감이 있어 가을, 겨울까지 커버 가능하고, 고동색 선의 prince of wales 체크가 아주 큰 proportion으로 들어가 있어 적절한 캐주얼 함을 가미해 준다. 거기에 이 브랜드의 자켓의 특징인 소프트 숄더와 다소 넉넉한 허리 부분이 타 레이블의 스마트한 블레이져보다 더 레이어링에 적합하다.
그러면서도 working button의 존재나, 티켓 포켓, 그리고 3 roll 2의 적절한 클래식 이탈리안 복식의 디테일을 힘주지 않고 툭 툭 집어넣어 놓아 입는 재미가 더 있다.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 2019년의 겨울, 삐띠워모에서 촬영 중 이 브랜드의 파운더 Carlos Castillo를 만난 적이 있는데 만난 후 계속 대화를 편하게 이어 갈 수 있는 편안한 느낌의 사람이었으며 뭔가 이 브랜드의 성향과 역시나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주었다.
영화 Annie Hall의 우디 앨런 같은 느낌으로 내츄럴 한 톤의 미국식 매치도 좋지만, 고띠에 보사렐로같이 좀 더 스포티하게 밑에 리버스 위브 챔피언 후드 따위를 받쳐 입는 룩도 좋을 듯하다.
나는 검은색 메리노 터틀넥에, 햇츠키 카키색 레귤러핏 크롭 청바지, 그리고 알덴의 비트 로퍼와 battenwear의 벙거지로 매치를 했는데 이런 좀 어딘가에서 힘을 뺀 듯한 느낌으로 매칭 하는 게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