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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씨 후레쉬 Dec 31. 2023

2023년 끝물, 뻔하고도 뭐 그런 이야기


#잘가라2023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연말휴가를 보냈습니다.


여행도 미술관도 만화책방도 가지 않았고, 책읽기도 글쓰기도 좋아하는 것들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며 여덟날을 보내고 나니 2023년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똑같이 6시에 일어났고, 같은 시간 밥을 먹고 커피를 마셨고, 그냥 몇날며칠 멍하게 보내어 보았습니다. 채우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비우는 시간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기안84가 연예대상을 받았습니다. 나혼산이 아니라 태계일주로 대상을 받아 제법 괜찮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산만하지만 진국같고, 정제되지 않았지만 짙은 사람의 수상 소감은 매력이 넘칩니다.


2023년은 어찌됐건 끝났고, 남은것도 남기고 싶은 것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2024년에는 촘촘하니 틈틈스레 단호하게 내 살길 알아서 잘하면 되지 않을까합니다.


매년 초 목표는 없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겠다고 했는데. 무엇을 위해 잘 살아야하는지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24년에는 '나'를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주소사산문집

#수필 #글쓰기 #에세이

#hello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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