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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씨 후레쉬 Apr 20. 2024

이런저런 이야기

#이런저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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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령받은 지 세달 반만에 자리를 옮겼고,
이런저런 오해 섞인 질문과 왈가왈부 설왕설래를 느낍니다만.
선후관계 인과관계를 말하기도 그렇고,
다른 이들이 알기도 그러하니 "그러게요." 라는 대답 곁들여
그저 웃을뿐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총무업무를 해보니
시각이 달라진 것도 같고,
시야가 넓어진 것도 같고.
아무튼 외근도 제법 생기니 나쁘지 않습니다.

목적성을 가지고 보내신 분도
내심 뿌듯해하면서도 이리 즐기며 일하는 것을 보고
괜히 보냈다고 후회하는 편인 것 같으니-
다음 주 부터는 '조금 힘든 척'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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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아프기 시작했던게 스트레스성 한포진이었는데-
상처로 세균감염이 되고, 허리 디스크가 되더니.
요녀석들이 완화되고나니
한포진 치료로 돌아가 쉽지 않은 날들입니다.

한번에 뿌리 뽑아 보고자 항히스타민 알약 세종류 먹고,
항히스타민  주사를 맞고 있는데-
종일 졸린 것이 한번 잠들면 일어나기도 힘듭니다.

아마도 어떠한 생각이 연속되다보니 잠을 설쳐서
한포진이 생겼나본데-
항히스타민의 대활약으로 잠에 빠져 버리고,
생각이 끊기니 다행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생각을 아니하는 것도 아닙니다만.

-
그래도 주말인데 마냥 흘려보내기 그러하여
겨우 정신을 차려있는 동안은-

읽다만 '우주형제'를 45권까지 탐독해보고,
'좋았던 것들이 하나씩 시시해져도'를 마저 읽으며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니 아이스크림 사러나가기는 그러하고,
TV쟁이로서 '눈물의 여왕' 13화를 봐야겠는데
눈이 감겨오는 안타까운 토요일 밤입니다.

내일은 비가 오지 아니하니
교보문고에 잠깐 들러야겠습니다.

안녕, 귿나읻.

#주소사산문집
#수필 #글쓰기 #에세이
#일기는일기장에
#좋았던것들이시시해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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