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기준으로 남을 바꾸려는 거 자체가 정신병이다.
이래서 결핍이 많으면 꼰대가 되는 거다.
자기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던 사람들이 꼰대가 됨.
당연함. 지가 못함.
그러니 역지사지가 안됨.
근데 역지사지 함부로 해도 안된다? 왜냐면 각자 같은 경험을 해도 느끼는 건 다르거든.
그러니까 걍 각자 살아야 되고, 각자 잘 살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한 거임..
내가 살면서 왜 이렇게 지랄을 많이 겪나 생각해봤는데, 내가 강해보여서 혹은 만만해보여서다.
좋게 말하면 친근한거고.
쉽게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봄..
아니면 강해보이니까 징징거림..
아니면 이용함
절대 나를 내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음.
그래서 내가 자기표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음.
발언권 너무 중요하고.
말보다 글이 편한 것도 그래서인듯..
근데 웃긴건 남자가 강하면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기대려고는 안함. 무서워 보이니까 피하지.
그러니까 그런 남자는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거다.
여자는 진짜.. 특히 일하는 여자분들은.. 알거다..
여자한테 요구되는 그 감정적인 기대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거.
정서적인 에너지가 많은 여자분들이라면 그런걸 어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것에서 만족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정서적으로 굉장히 지쳐있는 사람이라 너무 힘들다. 진짜 육아 하는 것 같음.
내 감정은 한 번도 받아들여진 적이 없는데, 남의 감정만 계속 받아내야되는..
내 문제는 아무도 안 도와주는데, 남의 문제는 자꾸 눈에 밟혀서 해결하게 되는..
남자들은 경쟁하려고 하고
기혼자들은 질투하고 까내리고
미혼 여자들은 자기 기사로 삼음
의도적으로 흐린눈, 의도적으로 무표정하고 사니까 그나마 살 것 같다. 진짜.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다지.. 함부로 재밌는 사람이 되면 안되겠다. 개그맨은 돈이라도 받지..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나를 자꾸 찾는건, 나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 이건 일이다 일. 내 시간, 내 에너지 절대 지켜.
나에게 관대함을 바라면 본인도 나에게 관대해야 되는데, 왜자꾸 일방적인 관대함을 요구받는지..
기브앤테이크 확실하게. 우린 남이잖아요? 친구도 남입니다..
항상 저 속은 모른다. 이걸 가정하고 대하기만 해도 웬만한 갈등은 다 해결될듯..